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는 서울 및 경기권에 거주하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하반기에 가장 분양받고 싶은 수도권 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서울에서는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 수도권에서는 ‘평촌 더샵 센트럴시티’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
조사기간은 9월11일~25일까지 15일간이었으며 설문 참여자는 총 1,437명이었다. 조사결과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는 응답률 21.2%, ‘평촌 더샵 센트럴시티’는 23.1%로 각각 1위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위례신도시와 강남재건축 아파트들의 인기가 높았다. 1위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에 이어 위례 아이파크 2차, e편한세상 반포 한신 등이 상위권에 들면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도 위례, 강남권 재건축 분양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서울지역의 1위를 차지한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는 현대건설이 위례신도시 C1-1 블록에 조성하는 49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으로 11월 분양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8개 동으로 전 주택형이 중대형(전용면적 101~155㎡) 구성될 예정이다. 대부분의 세대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판상형 평면으로 설계됐다.
강동구의 고덕지구 재건축 단지인 고덕시영(4위)과 8년만에 신길뉴타운에서 첫 분양되는 신길뉴타운 11구역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5위)에 대한 기대도 높았다.
경기지역에서는 서울 접근성과 대형개발호재, 브랜드, 분양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응답결과가 나타났다는 평가다. 네티즌이 1위로 꼽은 평촌 더샵 센트럴시티는 11월 분양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이 평촌신도시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더샵’ 브랜드 아파트다. 지하2층~지상 32층, 10개동, 전용면적 59~96㎡, 총 1,459가구 대단지며 대지면적만 25만5000여㎡, 사업비 1조200억원에 달하는 스마트스퀘어의 배후주거로 관심을 끈다. 스마트스퀘어에는 LG유플러스, 프로텍, 휴비츠 등 각종 IT와 BT관련 기업이 들어오기로 예정돼 있다.
평촌 더샵 센트럴시티 이어 미사강변도시의 A22블록의 동원로얄듀크(2위)와 A30블록의 푸르지오(3위)도 저렴한 분양가와 뛰어난 서울 접근성으로 좋은 반응을 보였다. 별내지구 A3-2블록에 분양하는 별내푸르지오(4위)와 저렴한 분양가가 예상 되는 보금자리지구 구리갈매 B1블록 공공분양이 5위를 차지했다.
닥터아파트 권일 리서치팀장은 “정부 대책 등으로 주택수요자들의 구매심리가 활성화됨에 따라 서울 강남권, 경기 안양 평촌 등 전통적인 선호 주거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특히 수도권은 대형개발사업과 기업수요 등이 풍부한 곳을 중심으로 향후 가치가 기대되는 곳이 유망 사업장으로 꼽힌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 대형 재건축 추진 단지들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가운데 ‘잠실주공5단지’와 함께 잠실 주요 재건축 사업으로 꼽히는 ‘잠실우성 1·2·3차’가 오는 4일 시공사 선정 입찰을 마감한다.지난해 첫 입찰부터 참여한 GS건설에 더해 삼성물산도 수주에 뛰어들지 주목된다. 두 건설사가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두고 맞붙는 건 서초구 서초동 ‘무지개아파트’ 이후 10년 만이다. 2015년 수주 당시 승자는 GS건설이었다. 무지개아파트는 2021년 사업이 마무리돼 지금은 ‘서초그랑자이’로 탈바꿈했다. 사업 규모만 1.6조원잠실우성 1·2·3차는 1981년 입주를 시작해 준공된 지 약 45년이 지났다. 최고 15층, 1842가구 규모의 단지다. 재건축이 마무리되면 지하 4층~지상 49층, 2860가구 아파트로 거듭날 예정이다.지난해 9월 시공사 선정 때는 GS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해 유찰됐다. 이후 조합은 공사비를 3.3㎡당 920만원으로 정하고, 입찰 공고를 다시 냈다. 첫 공고 때보다 공사비가 3.3㎡당 30만원 올랐다.이번 입찰 때는 삼성물산도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 단지 인근 버스 정류장에 삼성물산의 주택 브랜드인 래미안 광고를 붙이는 등 수주 의사를 적극적으로 보였다. 올 1월 삼성물산이 재건축 최대어인 ‘한남4구역’ 수주전에서 현대건설을 이긴 점도 변수다.공사원가 상승 등의 이유로 건설사들의 선별 수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두 대형사가 잠실 1·2·3차 재건축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건 강남권 단지인 데다 비교적 사업성이 좋기 때문이다. 이 사업의 총공사비는 약 1조6000억원에 달한다.잠실 1·2·3차는 준공 40년이
일산은 1990년대 조성된 1기 신도시의 하나죠. 넓고 아름다운 호수공원을 품은 살기 좋은 도시입니다. 하지만 기업 기반이 취약한 상황에서 인구 고령화, 내수 침체, 온라인 쇼핑의 확산 등이 겹치면서 상권이 갈수록 흔들리고 있습니다. 웨스턴돔부터 라페스타, 그랜드백화점 일산점, 일산 가로수길, 원마운트까지…. 한경 기자와 PD가 함께 하는 '한코마 유람단'이 찾아가 봤습니다.기획·진행 임현우 기자촬영 이종석·임성현 PD편집 이종석 PD디자인 박주형 디자이너▶유튜브 '한경코리아마켓' 채널에서 더 다양한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한동안 주택시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삼성물산이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에서 거침없는 수주 랠리를 펼치고 있다.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을 등에 업고 현대건설,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기존 강자를 압박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올해 정비사업 수주 목표를 작년보다 35% 늘어난 5조원으로 잡았다. ‘왕의 귀환’이란 말까지 나올 정도로 수주전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일각에선 뒤늦게 입찰에 뛰어들어 과열 경쟁을 부추긴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비사업 수주액 벌써 3조원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최근 서울 송파구 방이동 대림가락 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기존 480가구를 헐고 새로 지하 3층~지상 35층 9개 동, 867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4544억원이다. 지난달 17일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4차 재건축의 시공사 우선협상자가 됐다. 다음달 조합원 총회를 거쳐 시공사로 확정된다. 공사비는 1조310억원이다. 지난 1월 수주한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1조5695억원)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큰 사업지다. 연초부터 확보한 정비사업 수주액은 3조549억원으로, 지난해 수주액(3조6398억원)과 맞먹는다.삼성물산은 2000년 래미안으로 아파트에 브랜드를 도입한 건설사다. 2015년 서초구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통합 재건축(래미안 원베일리) 수주 이후 5년 동안 자취를 감췄다. 2020년 복귀해 신반포15차(래미안 원펜타스), 반포주공1단지 3주구(래미안 트리니원) 사업을 잇달아 따냈지만 이후 주택 사업 수주에 미지근한 태도를 보였다.태도가 바뀐 건 공격적으로 시공사 선정 경쟁에 뛰어든 작년부터다. 리모델링과 지방 사업장까지 눈독 들이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