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SK건설, 효성건설, 반도건설 등이 자녀 교육 등에 특화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아파트 단지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부동산 시장 활황기에는 소비자들이 아파트를 구매할 때 입지요건과 주변환경 등을 주로 고려했지만 최근에는 자녀 교육에 중점을 두고 주변 학군이나 단지내 커뮤니티 시설 등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서다. 때문에 건설사들이 경쟁적으로 단지내 교육 특화 커뮤니티를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9월27일에 평택 최초로 2200여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를 분양하는 금호건설은 맘&키즈 특화설계를 한 ‘평택 용이 금호어울림’을 선보인다. 평택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6071㎡)을 갖췄다는 평가다. 특히 단지 내 도서관은 규모와 시설면에서 평택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는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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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실을 1단지와 2단지에 각각 배치했고, 자연환기 및 자연채광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쾌적한 공간이예상된다. 명작과 동화를 테마로 한 놀이공간인 '키즈 파크’, ‘키즈 스테이션’ 등 아이들을 위한 시설도 마련된다. 평택 유일의 종합대학교인 평택대학교가 단지 인근에 있으며, 유치원 초등학교 등 교육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금호건설 문정권 분양소장은 “자녀를 둔 실수요자들이 좋아할 만한 시설들을 커뮤니티시설로 만들고 있다”며 “규모나 시설의 수준이 평택시에서 최고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도건설의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에는 경기 화성시 동탄 신도시 최초로 2층 규모의 별동학습관이 마련된다. 학습관에는 유아를 위한 '숲속 어린이집'과 아동교육기관인 '수원여대 아이웰센터'가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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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건설은 10월 충남 천안 차암동에 분양 예정인 ‘스마일시티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에 전자책 5000여 권을 이용할 수 있는 단지 내 도서관을 설치한다. 산업단지 내 차암초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길을 건너지 않고 통학할 수 있다. 오성중, 두정고 등도 인접해 있다.
SK건설의 ‘신동탄 SK뷰 파크’는 단지 안에 어린이 140명이 생활할 수 있는 시립 어린이집을 짓는다. 커뮤니티센터에는 스터디룸, 방음 레슨실 등을 갖춘 복층 구조의 도서관과 영어 도서관이 들어선다. 단지 내 근린시설에 SDA삼육어학원은 입주자에게 학원비 20% 할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내 집 마련의 주축 세대가 40대에서 30대로 이동하면서 주상복합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23일 부동산R114가 지난해 청약을 받은 전국 296개 단지를 분석한 결과 주상복합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50.1대 1로 나타났다. 일반 아파트 청약 경쟁률인 11.7대 1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부동산R114는 청약 주축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효율성이 극대화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진 결과로 풀이했다. 젊은 세대일수록 상업지 근접성이 높은 ‘슬세권’, ‘스세권’, ‘맥세권’, ‘편세권’ 등을 선호한다는 것이다.주거 유형 중에서도 상업시설에 대한 편의성이 가장 높은 유형이 주상복합이다. 주상복합 아파트는 상업지에 지어지는 특성으로 인해 단지 바로 앞에 대규모 상업시설이 자리하고 있다.또한 지상 1~2층에 카페, 편의점, 식당, 미용실 등 생활 필수 시설이 있고 커뮤니티 시설 등도 한 건물 내에서 층별 이동만으로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주상복합 아파트는 젊은 세대의 선호도가 높지만, 공급은 줄어드는 추세다. 2015년 5만3591가구였던 주상복합 아파트 공급량은 △2017년 4만8941가구 △2019년 4만1121가구 △2021년 3만869가구 △2023년 6188가구 순으로 급감했다.지난해 전국에 공급된 주상복합 아파트도 4298가구에 그쳤다. 부동산R114는 주상복합 아파트 공급 감소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지하철역과 연결된 주상복합 용도 토지는 희소성이 크고 지가도 비싼 탓에 공급 확대가 어렵다는 이유다.부동산R114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젊은 세대일수록 편의성과 효율성이 뛰어난 주상복합 아파트를 선호하지만, 공급 확대가 여의찮아 향후
DL이앤씨는 송산그린시티~시화멀티테크노밸리(MTV) 연결도로의 주 교량인 하모니 브리지(가칭)에 첫 번째 상판을 올렸다고 23일 밝혔다. 교량 상판은 자동차나 사람이 지나다니는 도로나 보도가 설치되는 구조물이다. 기초 공사가 끝났단 얘기다.한국수자원공사가 발주한 이 사업은 송산그린시티(화성시 송산면 고정리)와 시화MTV(안산시 단원구 성곡동)를 잇는 총길이 2830m의 도로 신설 공사다. 왕복 4차로다. 시화호 한가운데를 가로지른다. 1165m 길이의 하모니 브리지도 이 구간에 함께 들어선다. 총공사 금액은 2354억원이다. DL이앤씨가 시공을 맡아 2023년 2월 착공, 현재 공정률은 37%다. 2027년 5월 준공 예정이다.하모니 브리지는 송산그린시티~시화MTV 연결도로 사업의 핵심 공정이다. DL이앤씨는 이 교량이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주탑이 하나인 '1주탑 사장교' 형식으로 설계했다. 사장교는 주탑에 고정된 케이블이 상판을 지지하는 구조다. 주탑은 아파트 30층 높이인 85m까지 올라간다. 교량 주탑 근처에는 시화호 전경을 360도로 내려다볼 수 있는 보도교와 다리 전체에 경관조명도 설치된다.시화호로 단절된 화성시와 안산시가 직접 연결되면서 이동 시간 단축 및 주변 상권 활성화가 기대된다. 하모니 브리지를 이용하면 송산그린시티에서 시화MTV까지 약 5분이면 갈 수 있다. 기존 시화교를 타는 것보다 최대 40분 정도 단축할 수 있다. 하모니 브리지 양쪽으로 이어진 화성 공룡알 화석 산지와 시화MTV 거북섬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정DL이앤씨 관계자는 "송산그린시티~시화MTV 연결도로는 단순한 교량 건설의 차원을 넘어 지역 간 연계를 강화하고 산업과 생활의 기반을 확장하
서울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실거주 의무 위반으로 적발돼 이행강제금이 부과된 사례가 5년간 6건에 불과했다.23일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4월까지 서울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실거주 의무 위반으로 이행강제금이 부과된 사례는 총 6건, 부과 금액은 9680만원이었다.토지거래허가구역은 대규모 개발 예정지의 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하지만 2020년부터 뛰는 집값을 가라앉히기 위한 수단으로 서울 잠실·삼성·대치·청담 등 강남권 주택도 묶이기 시작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후인 2021년 4월에는 압구정동, 여의도동, 목동, 성수동 내 재건축·재개발 추진 지역으로 지정이 확대됐다.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주거용 목적으로 거래를 허가받았다면 2년간 실거주 의무가 생긴다. 지자체는 위반이 확인되면 먼저 '실거주 하라'는 이행 명령을 하고 3개월의 기간을 준다. 만약 이행이 되지 않으면 이행강제금을 부과한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거래 허가를 받고서 이용하지 않거나 방치하면 취득가격의 10%, 다른 사람에게 임대했을 때는 7%, 무단으로 이용 목적을 변경했을 때는 5%의 이행강제금이 나온다.실거주 의무 위반으로 이행강제금이 부과된 사례는 2020∼2021년에는 한 건도 없었고 2022년 2건, 2023년 2건, 지난해 1건 있었다. 올해 들어서는 이달 16일 기준으로 1건이 부과됐다. 2020년부터 올해 3월까지 서울 토지거래허가 건수는 1만3000건에 달한다. 이 중 극소수만이 실거주 의무 위반으로 제재받았다는 뜻이다.2020년부터 지금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실거주 의무 위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