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열도가 회오리 바람과 폭우에 몸살을 앓고 있다.

교도통신은 4일 오후 일본 도치기현과 미에현에서 강한 회오리바람이 불어 건물 150동 이상이 파손됐다고 보도했다.

도치기현 경찰청에 따르면 카누마시에서 50대 남성이, 야이타시에선 60대 남성이 유리 파편에 다치는 등 3명이 부상했다. 야이타시 시오타니 광역행정조합소방본부 등은 길이 약 3.5㎞, 너비 약 200범위에 걸쳐 건물 73동이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6동은 완전히 부서졌다. 시립 야이타 초등학교에서는 건물 3층 유리창이 깨지고 체육관 지붕이 바람에 밀려 벗겨졌다.

미에현 이세시에선 오후 2시께 지붕의 기와가 바람에 날리는 등 30건 정도의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일본 서부 지역은 기습 호우에 물난리를 겪었다. 긴키(교토와 오사카 및 그 주변지역)와 시코쿠 지방에는 폭우로 인명 피해와 가옥 침수가 이어졌다. 돗토리현 돗토리시에서도 침수로 주민들이 대피했다.
강연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