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층 이상 고층 가구에서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래미안 서초 잠원’ 전용 84㎡ 거실.  /삼성물산 제공
20층 이상 고층 가구에서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래미안 서초 잠원’ 전용 84㎡ 거실. /삼성물산 제공
5일 서울 지하철 3호선 잠원역 4번 출구로 나와 잠원복지문화센터 방향으로 2분가량 걷자 재건축 공사 중임을 알리는 펜스가 눈에 들어왔다. 삼성물산이 분양하는 ‘래미안 서초 잠원’은 잠원동 대림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단지다.

래미안 서초 잠원, 스마트한 자녀교육…한강시민공원 이용 편리
래미안 서초 잠원이 실수요자들의 눈길을 끄는 가장 큰 이유는 서울 강남에서는 드문 3.3㎡당 3000만원을 밑도는 저렴한 분양가(2987만원) 때문이다. 길 하나를 두고 붙어 있는 반포동 아파트 매매 가격(3434만원)과 비교해서도 10% 이상 저렴한 편이다. 이 아파트 전용 84㎡ 일부 주택형의 분양가는 8억8000만원대로 비슷한 크기의 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 전셋값(9억원)보다 싸다는 게 현지 중개업계의 설명이다.

잠원동에서 처음 분양하는 재건축 단지인 점도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잠원동은 서울 남북을 잇는 지하철 3호선 역세권으로 10여분만 걸으면 한강시민공원 잠원지구에 닿을 수 있다. 래미안 서초 잠원은 길 한 번만 건너면 신동초·중교가 나오고 경원중과 반포고도 통학이 가능한 거리에 있다.

전체 843가구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26가구가 일반분양 몫이다. 일반분양 물량 126가구 중 1가구를 제외한 125가구가 전용 84㎡다. 이들 가구를 매입하면 정부의 ‘4·1 부동산 대책’에 따라 향후 5년간 발생하는 시세차익에 대해 양도소득세가 면제된다. 일반분양분 상당수를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10층 이상 로열층에 배치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분양가 상한제 대상 아파트가 아니어서 계약 즉시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문의가 많다고 인근 중개업소는 전했다.

단지 배치와 주차시설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커뮤니티시설을 한 곳에 배치하는 일반 아파트와 달리 독서실과 도서관을 신동중학교를 마주한 방향에 배치해 입주자 자녀들이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보육시설은 잠원역과 가까운 쪽에 설치해 맞벌이 부부들을 배려했다. 주차장도 법정규격보다 가로 폭을 20㎝ 넓힌 와이드형으로 설계했다. 20층 이상 가구에서는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실수요자들의 초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분양가의 10%인 계약금을 5%씩 두 차례에 나눠 낼 수 있도록 했다. 중도금 60% 전액에 대해 대출을 연계하고, 대출이자에 대해서는 후불제를 적용한다. 오는 12일 1·2순위, 13일 3순위 청약을 받는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문정동 408의 1 래미안 갤러리에 마련됐다.

김보형 기자/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