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신산업창출 부문] 부여군, 농특산물 브랜드 '굿뜨래'로 매출 '쑥'
충청남도 부여군(군수 이용우)은 농특산물 브랜드 ‘굿뜨래’ 마케팅과 백제문화 알리기 사업, 중소기업 유치 등에 적극 나서며 군민 복지 향상과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3 올해의 미래창조 경영대상’ 지역기반산업강화 부문을 수상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2004년 만들어진 굿뜨래 브랜드는 부여군 내 농산물 고부가가치 창출과 홍보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 상반기엔 이랜드리테일과 식품원료 공급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40억원의 매출 실적을 올렸다. 또 멜론과 버섯 등 굿뜨래 브랜드 농산물의 가공시스템 5곳을 만들고, 굿뜨래 농촌체험마을 4곳도 조성했다. 아울러 ‘굿뜨래 멜론빵’, ‘굿뜨래 아이김치’ 등을 개발해 전국 학교와 군부대에 급식용으로 납품하는 등 굿뜨래를 1차산업에서 농산물 가공 2차산업 브랜드로 성장시키고 있다.

이용우 군수
이용우 군수
부여군은 또 과거 백제의 수도였던 점을 살려 백제 문화 알리기를 통한 관광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부여군은 관내 백제유적지구를 2015년까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시키기 위해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백제고도 보존사업의 일환으로 사비왕궁지구 발굴 작업을 실시하고, 서동요 역사관광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부여군은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중소기업 유치에도 나서고 있다. 은산2농공단지에 최근 입주한 비츠로씨앤씨와 비클시스템 등이 대표적인 예다. 태극제약 초촌공장도 최근 완공됐다. 그동안 농업과 관광 위주로 발전해온 부여군에 제조업이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의 축을 갖추겠다는 목표에서다.

감소를 막는 데도 적극적이다. 부여군은 지난 7월 ‘부여군민 7만 지키기 인구증가 범군민운동본부’를 출범시켰다. 이를 위해 부여와 규암, 은산지역에 도시가스 공급을 확대하고, 규암지구 LH 국민임대주택건설 MOU를 체결하는 등 인구 유입을 위한 도시정비 사업도 계속하고 있다. 각계각층의 군민이 참여하는 군정자문위원회를 통해 군청과 군민 사이의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상권 쇠퇴를 막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전통시장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부여상품권 발행과 토요장터 및 고추 특화시장 개장을 추진하고 있다.

또 금강에 인접한 충남도 논산시와 충남 서천군, 전북 익산시와 상생발전협의회를 구축해 백마강변 경관조명 조성사업도 추진 중이다. 나루터 복원과 수상레저 계류장 조성, 산책로 만들기 등을 통해 백마강을 관광자원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부여군은 이 밖에도 금강 수질 개선을 위해 금강 핵심 생태축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다. 또 △소외 계층을 위한 ‘사랑의 굿뜨래 해피카’ 운영 △‘어르신 일자리’ 사업 △공공보건기관 시설 확충 △‘가족행복 건강도시’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