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맞는' 특급호텔가, 토마토 축제 등 이벤트 봇물
한여름의 열기가 식어가고 가을이 다가오면서 특급 호텔들이 다채로운 페스티벌을 준비 중이다. 독일 현지의 축제를 그대로 재현해 낸 맥주 축제부터 스페인의 토마토 축제를 연상시키는 페스티벌까지 열릴 예정이다.

절기상 처서(處暑)인 23일 그랜드 힐튼 서울은 다음달 서울에서 가장 큰 규모로 맥주 축제를 벌인다고 밝혔다. 이 축제는 독일 뮌헨의 세계적인 맥주 축제 중 하나인 '옥토버페스트'를 그대로 재현, 9월 7일루 동안 진행된다.

축제가 진행되는 동안 독일의 전통 음식과 독일 맥주인 파울라나 헤페바이스, 파울라나 옥토버페스트 라거 등 두 가지 생맥주와 벡스, 카스 등 다양한 맥주 등이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직원들도 독일 전통 의상을 입고 고객을 맞이할 계획이며 뮌헨 축제장과 똑같은 데코레이션이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르네상스 서울 호텔의 야외 비어 가든에서는 10월 1일부터 11월 1일까지 매주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에 독일식 특선 바비큐 뷔페를 즐길 수 있는 옥토버페스트 행사를 이어간다. 옥토버페스트 프로모션 기간에는 독일식 샐러드 바를 비롯해 독일식 소시지, 치킨, 족발 등 다양한 전통 독일 특선 메뉴를 뷔페로 풍성하게 즐길 수 있고 무제한 맥주와 따뜻한 글루바인 와인도 함께 제공된다.

스페인의 유명한 토마토 축제를 연상시키는 행사도 9월 한 달 간 서울 시내에서 열린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오아시스 레스토랑에서는 스페인의 토마토 축제인 '라 토마티나'를 열고 토마토 모양의 빨간 물풍선 터트리기 이벤트와 포토존을 마련해 세계적인 축제의 경험 및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행사는 다음달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7시부터 10시 30분까지 진행된다.

메이필드 호텔 오는 9월 7일부터 8일까지 오후 2시부터 9시 30분까지 야외 광장 아트리움에서 와인·맥주 시음 행사인 '디오니소스의 축제'를 진행한다. 고대 그리스 시절 포도주와 축제를 관장하는 신(神) ‘디오니소스’를 위한 행사로도 불리던 ‘디오니소스의 축제’는 국내 16곳 수입사들이 추천하는 150여 종의 다양한 와인과 맥주를 맛 볼 수 있는 행사다.

이 외에도 피리얼 팰리스 서울의 로비라운지 델마르에서는 오는 31일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감미로운 팝페라 공연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할 수 있는 ‘팝페라 작은 음악회’를 열고,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의 경우 내달 16일 칵테일 파티인 ‘오버 더 스카이 파티’를 연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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