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또는 B, 선택은 당신의 몫"





20일 오후 4시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YG 신인 남자 그룹 데뷔 서바이벌 프로그램 `윈: 후 이즈 넥스트(WIN : WHO IS NEXT)`의 제작발표회에는 YG 대표 양현석, 배우 유인나, 프로그램 참가자 11인이 참석했다.



이날 양현석은 "빅뱅 데뷔 후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리고 빅뱅 이후 나오게 될 남자 그룹이 앞으로의 8년을 책임져줄 친구들이라 떨린다. 이번 친구들은 한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 10년동안 YG를 끌고 오면서 지금까지는 저의 의도가 많이 들어갔다. 신인 그룹이 많다보니까 이번엔 100% 시청자들에게 선택을 맡겨보자고 했다. 냉정하지만 프로의 세계에서는 반드시 거쳐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결국엔 실력에 의해서 선택된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윈: 후 이즈 넥스트(WIN : WHO IS NEXT)`는 수년간 YG에서 함께 연습생활을 거친 동료 연습생들이 A팀과 B팀으로 나뉘어 치열한 배틀을 펼치는 프로그램으로 WIN의 최종 승자는 100% 시청자들의 투표에 의해서만 결정된다.



또한 A팀과 B팀 중 최종 승리한 팀은 프로그램 종료와 함께 곧바로 `위너(WINNER)`란 그룹명으로 데뷔하게 되는 반면 패한 팀은 해체 또는 데뷔가 무기한 연기된다. A팀은 평균연령 만 20살인 5인조 송민호 김진우 이승훈 남태현 강승윤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B팀은 평균연령 만 17살인 6인조 김진환 바비 B.I(김한빈) 송윤형 구준회 김동혁으로 이루어져있다.



사실 A팀에는 Mnet `슈퍼스타K2` 의 강승윤,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의 이승훈이 속해 있다. 이에 B팀이 다소 불리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이에 양현석은 "영화도 뻔한 결말은 참 재미가 없다. 아직 공개되기 전에는 A팀이 유리할거라고 생각할 거다. 강승윤과 이승훈이 포함되어 있고 인지도가 있어서 유리할 거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말씀드리지만 현재로서는 B팀이 유리하다. A팀도 B팀을 두려워한다. 그것이 프로그램의 굉장한 재미요소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두 팀의 실력차이가 나면 이 프로그램은 망한다. 비슷하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이 재밌을 거다. 뻔한 걸 가지고 프로그램을 하면 좋지 않을 것 같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프로듀서로 활동중인 양현석은 아이돌의 연습기간이 길면 길수록 좋다고 언급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는 대부분의 가수들이 데뷔를 하고 인기를 얻게 되면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이 없다는 점을 꼽았다. 빅뱅 역시 바쁜 해외 스케줄로 양현석 사장도 얼굴을 보기 힘들 정도라고. 이에 연습시간을 길면 길수록 좋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양현석은 프로그램에 대해 "제가 인기있는 그룹을 만들고 싶다고 해서 인기있는 것은 없다. 대중들은 뻔하지 않다. 그랬으면 세상 살기 쉬웠을 거다. 저희가 좋아하는 음악을 대중이 좋아하게 만든다란 생각으로 지금의 YG가 됐다. 이번엔 대중들에게 한 번 맡기고 싶었고 대중들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제가 고르라면 도저히 못 고르겠다. 그래서 헷갈릴때 지인에게 물어볼 수 있지 않나 그런 부분을 시청자에게 여쭤보고 싶었다. 그 차이가 얼마나지 않을 수 있지만 대중들의 선택을 존중하고 싶었고 그런 재미있는 상상에서 시작됐다"라고 말했다.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의 심시위원으로도 활동한 양현석은 프로그램에 참여한 친구들 뿐만 아니라 시청하고 있는 친구들에게도 조언이 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이번 프로그램 역시 가수가 되고 싶은 친구에게 배울 점을 알려줄 수 있을 것이고 그 것이 프로그램의 취지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양현석은 "진 팀의 경우에는 잔인하지만 이 친구들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대중들에게 보여지면서 인기를 얻게 될 거라 생각한다"며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친구들"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양현석은 "누가 이기든 빅뱅의 보급형을 들으면 아무리 인기있어도 저한테는 실패라고 생각한다. YG 가수를 만들면서 중복되는 팀이 없었다. 멤버 수도 다르고 저의 성향이다. 비슷한 걸 하고 싶지 않다. 가장 첫 번째로 빅뱅과 비교할텐데 빅뱅의 보급형을 만들면 작전실패다. 저의 가장 큰 숙제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윈: 후 이즈 넥스트(WIN : WHO IS NEXT)`는 23일 밤 10시 Mnet을 통해 첫 공개된다. 영어는 물론 일본과 중국 등 해외팬들을 위한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전세계 팬들에게 동시에 공개될 예정.(사진=YG 엔터테인먼트)



★재미로 보는 기자 생각

승부사 양현석은 당신에게 선택권을 넘겼다. 11명의 연습생은 23일 방송을 통해 시청자를 찾아간다. 만약 그들이 궁금하다면, 혹은 한 표를 행사하고 싶다면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하자. 당신의 선택이 미래 최고의 가수를 만들지도 모른다.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sy78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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