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9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그룹내 카지노 통합을 통한 고속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6000원을 유지했다.

배석준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파라다이스의 2분기 IFRS 연결기준 잠정실적은 매출액 1535억원(전년대비 +13.9%), 영업이익 398억원(+27.8%)을 기록해 시장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카지노 드랍액은 중국인 VIP 인당 드랍액 증가와 제주그랜드 카지노 합병효과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27% 급증한 8548억원을 달성했다. 홀드율 역시 강세기조를 유지하며 14.1% 기록했다. 이에 카지노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0.4% 증가한 1257억원으로 집계됐다.

배 애널리스트는 "지난 6월 중순 파라다이스 세가세미가 인천카지노 라이선스 인수를 완료하면서 `13년 3분기부터 인천카지노가 파라다이스 연결실적에 반영된다"며 "그룹 내 5개 카지노 가운데 3개 카지노 통합이 완료됐고, 향후 2개 카지노 역시 매년 순차적으로 통합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3분기 드랍액은 인천카지노 반영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45.7% 급증한 1조1488억원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연결실적은 매출액 1662억원, 영업이익 329억원으로 18.1%와 2.6%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물리적 카지노 통합 이전에 마케팅 채널공유 및 시스템 플랫폼 공유 등 소프트 통합 작업이 진행되면서 로컬카지노의 효율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로컬카지노 통합이 가시화 될수록 파라다이스 실적추정 상향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