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Estate] '4·1 대책' 후속조치…부동산 시장 볕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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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도권 공급 축소에 미분양 감소 가능성
업체들 30% 파격 할인에 무상 옵션 등 제공
서울 전셋값으로 수도권 아파트 구입 '찬스'
생활 근거지 주변 가격 메리트 있는 곳 '관심'을
업체들 30% 파격 할인에 무상 옵션 등 제공
서울 전셋값으로 수도권 아파트 구입 '찬스'
생활 근거지 주변 가격 메리트 있는 곳 '관심'을
![[Real Estate] '4·1 대책' 후속조치…부동산 시장 볕드나](https://img.hankyung.com/photo/201307/AA.7696209.1.jpg)
![[Real Estate] '4·1 대책' 후속조치…부동산 시장 볕드나](https://img.hankyung.com/photo/201307/AA.7697342.1.jpg)
박합수 국민은행 수석부동산팀장은 “주택업체들도 미분양 아파트에 대해 가격 할인과 중도금 이자 지원 등 다양한 금융 혜택, 무상 옵션 등을 제공하고 있다”며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서울 전셋값 수준으로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파격 할인…대단지 미분양 관심
취득세 감면 혜택이 종료된 데다 여름 비수기마저 닥치자 주택건설사들은 대대적인 미분양 아파트 판촉 활동에 나서고 있다.
![[Real Estate] '4·1 대책' 후속조치…부동산 시장 볕드나](https://img.hankyung.com/photo/201307/AA.7697334.1.jpg)
4872가구가 들어선 고양시 덕이지구 일산 아이파크의 경우 당초 분양가는 3.3㎡당 1400만원대였으나 최저 900만원대로 낮췄다.
추가 발코니 확장, 시스템 에어컨 등 풀 옵션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고, 그외 30% 가격 할인에 추가 혜택이 더해진다.
서울에서는 왕십리와 답십리 등 도심권 대단지 미분양 물량이 눈에 띈다.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삼성물산 등 대형 업체들이 시공한 왕십리뉴타운 2구역 ‘텐즈힐’이 대표적이다. 1148가구의 대단지로 전용 55~157㎡ 512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 분양가의 최대 20%까지 할인해 준다.
답십리 16구역을 재개발한 ‘답십리 래미안 위브’도 분양 중이다. 총 2652가구로 전농·답십리 뉴타운 중 최대 규모다. 이 밖에 동부건설이 인천 귤현동에서 공급 중인 1425가구의 ‘계양 센트레빌’도 관심 단지다. 현재 잔여물량은 전세로도 입주 가능하다. 인천지하철 1호선 귤현역과는 걸어서 5분거리다. 인천공항철도와 인천지하철 1호선 환승역인 계양역과도 가까워 서울역까지 30분대면 도달할 수 있다.
SK건설은 경기 화성시 반월동에서 1967가구의 ‘신동탄 SK뷰파크’를 분양 중이다. 동탄1신도시 도로 건너편에 자리잡고 있다. 3.3㎡당 분양가는 평균 888만원으로 인근 동탄1기 신도시의 매매가(1050만~1200만원대)와 동탄2기 신도시 분양가(1040만~1100만원대)보다 평균 150만원 이상 낮다.
![[Real Estate] '4·1 대책' 후속조치…부동산 시장 볕드나](https://img.hankyung.com/photo/201307/AA.7696193.1.jpg)
미분양 아파트 중에서도 잘 찾아보면 입지와 주거 환경이 좋은 단지가 적지 않기 때문에 내집 마련 실수요자라면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분양가도 동급의 아파트라면 신규 분양보다 더 저렴하다. 추첨이 아닌 선착순이기 때문에 동·호수 지정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혜택에만 끌려 계약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분양받을 때는 좋아 보여도 막상 입주할 때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 특히 요즘 미분양 아파트는 분양가가 비싼 경우가 많아 주변 시세와 비교해 적정 가격이라고 여겨질 때만 계약해야 한다. 주택 내부설계와 단지 내 배치가 잘 이뤄졌는지도 확인하고 혐오시설, 편의시설, 교통 여건 등 주변 환경을 꼼꼼히 분석해야 한다.
주변 시세가 오르는 지역도 관심 대상이다. 미분양 아파트 분양가는 그대로지만 시세는 주변 아파트와 함께 오르기 때문이다. 미분양 아파트는 원하는 동·호수를 수요자가 고를 수 있지만 분양업체는 로열층은 언제든 팔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저층을 먼저 팔려고 한다. 따라서 특정 동·호수가 아니면 계약하지 않겠다고 분양업체에 통보한 뒤 기다려보는 것도 요령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여름 비수기를 맞아 주택업체들이 분양가 할인과 취득세 지원 등 대대적인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생활 근거지 주변 단지 중 가격 메리트가 있는 단지에 대해 선별적으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