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 아파트 달린다…연말까지 'e편한세상 경복' 등 공급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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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신설 예정인 지하철역 인근에서 연말까지 아파트 공급이 잇따른다. 서울지하철 9호선 2단계 구간인 선정릉역은 내년 중순께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선정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논현동에서 ‘e편한세상 경복’(전용 84~114㎡)을 공급한다.
경기 용인시에서는 신분당선 연장선이 2016년 개통된다. 신분당선을 이용하면 서울 강남까지 20분대에 갈 수 있다. 삼성물산이 다음달 공급하는 ‘래미안 수지 이스트파크’(전용 84~118㎡)는 수지역과 동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여의도와 경기 광명을 연결하는 신안산선 주변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도 눈길을 끈다. 2018년엔 서울 독산동 일대에 신안산선 독산역(가칭)이 들어선다. 현대건설이 분양 중인 ‘남서울 힐스테이트 아이원’(전용 59~115㎡)은 독산역을 이용할 수 있다. 신길동 신길뉴타운 11구역에서 공급되는 ‘신길11구역 래미안’(전용 59~114㎡)은 신안산선과 서울지하철 7호선의 환승역이 될 신풍역과 가깝다. GS건설이 도림동에서 공급하는 ‘영등포 아트자이’(전용 59~143㎡)는 도림사거리역(가칭)과 접해 새로운 역세권 아파트로 꼽힌다.
역세권은 아파트값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 서울지하철 9호선이 개통된 지 1년 만인 2010년 7월에 인근 아파트값은 평균 5%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0.7% 오르는 데 그쳤다.
서울 강남과 경기 성남 분당신도시를 잇는 신분당선이 2011년 10월 개통되자마자 분당과 판교 일대 아파트값은 3000만~4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지하철역 개통은 상권도 넓힌다. 강남역은 신분당선이 개통되면서 강남역 사거리~우성아파트 사거리의 상권이 되살아나기도 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