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프리미엄브랜드지수(KS-PBI)] 형지'크로커다일레이디', 여성복 단일 브랜드 최다 유통망 달성
[2013 프리미엄브랜드지수(KS-PBI)] 형지'크로커다일레이디', 여성복 단일 브랜드 최다 유통망 달성
패션그룹 형지(회장 최병오)는 여성캐주얼 ‘크로커다일레이디’로 잘 알려진 종합패션기업이다. 크로커다일레이디는 세련된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대로 1996년 제품을 출시한 이래 고속 성장해 여성복 단일 브랜드 사상 최대 매출과 최다 유통망을 달성하는 성공을 거뒀다.

올봄 크로커다일레이디는 여성들의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에코마일’ 아웃도어 라인을 선보였다. 에코마일은 자연주의 트래블 아웃도어라는 슬로건으로 여성들을 위한 자연친화적인 아웃도어 룩을 제안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6월 에코마일 라인 출시를 기념해 100개팀의 가족을 초청해 1박2일간 힐링캠프를 열었다. 전속모델 하지원과 함께하는 힐링 토크 콘서트를 비롯해 아웃도어 클래스, 물고기 잡기, 트레킹, 힐링 토크 콘서트, 아웃도어 시어터 등의 행사로 참여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크로커다일레이디의 성공 비결은 철저한 마케팅 차별화와 고객중심 경영에 있다. 형지는 1990년대에 주소비자층을 10~20대가 아닌 30~50대 여성으로 차별화했다. 주부들의 요구에 맞춰 편안한 피팅감, 실용성 등을 강조했고 최신 유행 디자인부터 베이직 아이템까지 선택의 폭을 넓혔다. 하지원 등 빅모델을 활용한 스타 마케팅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것도 주효했다.

형지는 지난해 남성복 전문기업 우성I&C를 인수했다. 또 아웃도어 ‘노스케이프’를 출시하며 아웃도어 시장에 진출했다. 올해는 남부지역 사업 및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남 양산에 최첨단 물류센터를 착공했다. 유통업으로도 눈을 돌려 복합쇼핑몰 ‘바우하우스’를 인수했고, 부산에 2호점 신축을 준비 중이다. 여성복 ‘캐리스노트’ 인수를 통해 백화점 유통망을 강화하고 중국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