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시아나항공기 착륙사고 이틀이 지난 이후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속속 미담 사례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사고 이후 신중하게 대처한 승무원과 일부 승객들의 노력으로 더 큰 참사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산소마스크가 내려와 있고 비행기 좌석은 형채만 겨우 알아볼 수 있을 뿐 크게 파손돼 있습니다.

밖에서 본 모습은 더 처참합니다.

항공기 윗부분은 대부분 불에 타 검게 그을린 내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로 중국인 승객 2명이 사망하고 180여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하지만 승무원들의 침착한 대처가 더 큰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아시아나항공 승무원들의 침착하고 헌신적인 대처를 칭찬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윤혜 캐빈매니저는 마지막까지 비행기에 남아 승객들을 모두 대피시켰습니다.

김지연 선임승무원은 사고 당시 다리를 심하게 다친 5학년 어린이를 업고 500M 이상을 뛰어 대피시키기도 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한 국제선 신입 승무원은 1주일 동안 이미지 메이킹 수업을 받은 후 4주 동안 안전훈련을 받게 됩니다.

이번에 실제로 적용된 비상탈출 과목은 1차 합격자가 20%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재수강률`이 높은 과목 중 하나입니다.

항공업계에서는 엄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승무원 비행 안전교육이 비상상황 시 승무원들이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데 큰 도움을 줬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 300명의 승객들을 무사히 탈출시킨 12명의 승무원들.

탑승 승객들은 물론 전 세계가 이들의 희생과 헌신적인 노력에 감동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영우입니다.


박영우기자 yw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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