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항공 여객기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착륙사고를 낸 지 이틀 만에 알래스카에서도 비행기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7일(현지시간) 오전 11시20분 미국 알래스카 솔도트나 공항에서 경비행기가 충돌사고를 일으켜 조종사 1명을 포함해 탑승객 10명이 전원 숨졌다고 밝혔다.

미건 피터스 알래스카 주경찰은 "소방차가 화재 진압에 나서기 전에 비행기는 화염에 휩싸여 있었다"며 "현재로서는 피해자의 신원을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고는 경비행기가 이륙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NTSB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조사단을 현지에 파견했다.

사고 비행기는 드 하빌랜드 오타 기종의 근거리용 소형 비행기로 최대 탑승인원은 20명이다.

한편 알래스카에는 위험한 산이 많고, 현지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비행기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관광객이 탄 비행기가 추락해 조종사 1명과 승객 2명이 숨졌다.

(앵커리지 AP=연합뉴스) jesus786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