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화물 발생과 도착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로 나타났다. 전국 물동량의 16%가량이 경기도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품목별로는 화학공업품의 물동량이 연간 4억3160만t에 달해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은 앞으로 국내 흐름을 알기 쉽게 그림으로 보여주는 ‘물류 지도’를 국가교통 데이터베이스센터(ktdb.go.kr)에서 제공한다고 4일 발표했다. 이 사이트에서는 내륙에서 이동하는 화물 물동량과 화물자동차 통행량의 흐름을 보여준다. 지역별, 품목별 화물 발생량과 도착량, 지역 간 물동량 흐름 등을 상세히 제공한다.

이에 따르면 경기도는 화물 발생량이 전체의 16.6% 수준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화물 도착량은 16.5%를 차지했다. 경기도 다음으로 물동량이 많은 지역은 전남으로 발생량 10.5%, 도착량 10.2%였다. 물동량이 가장 적은 지역은 제주도로 발생량과 도착량 모두 0.3%에 그쳤다.

화물 품목별로는 단위 규모가 큰 화학공업품(26%), 광산품(20.8%), 금속기계공업품(18.3%) 등의 물동량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