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넘게 지연됐던 우리금융지주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가 다시 시작됐다. 그동안 교체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박영빈 경남은행장과 황록 우리파이낸셜 사장은 유임됐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자산운용 우리파이낸셜 우리F&I 우리PE 금호종합금융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등은 이날 대표이사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었다. 대추위를 통해 각 자회사의 1·2순위 CEO 후보를 정하거나 재신임 여부를 결정했다.

우리자산운용 신임 대표엔 다른 자산운용사 출신 인사가 영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종금과 우리금융경영연구소 CEO엔 각각 설상일 전 우리은행 상무와 주재성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유력하다. 박영빈 행장과 황록 사장은 각각 재신임을 받았다.

지난달 말 대추위를 연 우리카드 우리아비바생명 우리FIS 우리저축은행 등은 1,2순위로 정해진 CEO 후보들에 대한 인사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다.

우리카드 사장엔 유중근 전 우리은행 부행장, 우리아비바생명은 강영구 보험개발원장, 우리FIS는 김종완 우리은행 상무가 각각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오는 9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하중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는 임기를 채우고 물러난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