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택 매매 수요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으면서 전세가격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도 입주 물량 감소와 집주인들의 월세 선호 현상으로 전세 물건 품귀현상이 나타나면서 수급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세 만기를 연장하려는 세입자들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엄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목동에 사는 회사원 박정은씨.



여름철 비수기를 틈타 근처 전세로 옮기려 하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박정은 회사원



"한 1억 2천정도 예상했었는데 실제로 괜찮은 집을 찾다보니 2억원 이상으로 나타나더라고요."



비싼 가격은 둘째치고 전세 물건을 찾기도 어렵다고 털어 놓습니다.



<인터뷰> 박정은 회사원



"요즘 부동산 시세가 많이 떨어진다고 해서 쉬울 줄 알았는데 실제로 구하다 보니까 집주인들이 전세보다는 월세를 권고를 더 많이 했고 전세는 사실상 구하기 많이 어려웠습니다."



인근 아파트단지 앞에 위치한 한 공인중개소.



전세 물건이 나오면 연락을 달라는 대기자만도 10여명씩 줄 서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이상호 공인중개사



"전세 물건이 일단 잘 없고, 나오면 대기상태인 손님들이 나오자마자 금방 가져가요. 앞으로도 전세는 계속 오른다고 봐야겠죠."



<기자> "전세 시장의 비수기가 사라졌습니다.



전셋값은 오름폭만 차이가 있을 뿐 서울, 수도권, 지방 할 것 없이 지난 1년간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왔습니다."



전셋값 고공행진이 계속되면서 전국에서 아파트 평균 매매가보다 비싼 전세 가구수가 200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집주인들의 수익 추구를 위한 월세 전환과 입주물량 감소로 올 하반기에도 전세난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



"하반기 새 아파트 입주 공급이 줄어들 전망이어서 예년보다는 여름 비수기에도 전세가격 오름세가 소폭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절기 거래 수요가 줄어드는 가운데 거래는 많지 않겠지만 전세가격의 강보합세는 지속될 전망입니다."



다음 달부터 취득세 감면 혜택이 사라지면서 주택 구입은 벌써부터 거래가 크게 줄고 있습니다.



실수요자들이 주택 구입을 망설이면서 전세 수요에 대한 증가로 이어질 경우, 전셋값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


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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