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수석·대변인은 아직 못정해
경호실 차장 박종준…민주평통 사무처장 박찬봉


박근혜 대통령은 3일 공석중인 청와대 홍보수석에 이정현 정무수석을 임명했다.

또 청와대 경호실 차장에는 박종준 전 경찰청 차장, 민주평통 사무처장에는 박찬봉 당 외교통일위 수석전문위원이 각각 임명됐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홍보수석 자리는 대통령과의 직접 소통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그것이 인사의 판단 기준으로 작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신임 이 수석은 2007년 경선패배 이후 박 대통령이 정치적 칩거기간을 보낼 때 '입'으로 통했던 핵심 측근인사다.

박 대통령은 '윤창중 성추문 의혹 사태'에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이남기 전 홍보수석의 사표를 지난달 22일 수리한 이래 언론인과 정치인 출신 가운데 후임자를 물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자신의 국정철학을 언론에 제대로 설명하고 국정을 홍보할 마땅한 인사를 찾지 못해 결국 이 수석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변인은 이 수석의 수평이동으로 공석이 된 정무수석과 윤 전 대변인의 낙마로 비어있는 남성 몫 대변인의 경우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