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 트렌드를 볼 수 있는 전시장 2곳이 현장에서 문을 열어 운영 중이다.

소형과 에너지절약을 테마로 한 전원주택이다. 아파트도 소형이 인기지만 전원주택도 작은 규모로 공장에서 제작해 트럭에 실어 이동 한 후 설치해 주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유류비가 오르면서 단열성을 높인 패시브하우스도 전원주택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전원주택 트렌드 보여주는 전시장 2곳 문열어
에너지 절약형 주택 패시브하우스 전시관 ‘힐링리버’
에너지절약형으로 대표적인 집이 패시브하우스(Passive House)다. 석유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도 20℃ 정도의 따뜻한 실내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집이다. 고단열과 고기밀성을 통해 집안에 있는 열에너지를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게 하는 건축기술이 적용된다.

기존 주택 대비 난방에너지를 90%까지 획기적으로 줄이는 패시브하우스는 1991년 독일 남부의 다름슈타트에서 최초로 건축됐고 유럽에 1만5천 여 채가 지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원주택 전문 건축회사인 (주)풍산우드홈은 강원도 화천군 하남면 서오지리에 패시브하우스 전원주택인 ‘힐링리버’(cafe.naver.com/healingriver, 033-441-8869)를 전시관으로 지어 운영 중이다.

목구조로 지은 다락방이 있는 2층 구조의 단독주택으로 106㎡(32평형) 크기다. 견학은 수시로 가능하고 인터넷 예약을 통해 숙박체험도 가능하다. 숙박을 할 경우에는 1박에 사용 면적에 따라 14만~30만원을 내야 한다.
전원주택 트렌드 보여주는 전시장 2곳 문열어
소형이동식주택 견학 및 상담 ‘아치하우스 전시장’
전원생활·전원주택 정보 제공 및 컨설팅 전문업체인 (주)OK시골이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에 소형 이동식전원주택인 ‘아치하우스’(www.archhouse.co.kr, 1577-9012) 전시관을 열었다.

현장을 방문하면 아치하우스 실물을 볼 수 있고 자세한 상담과 구체적인 견적을 알아볼 수도 있다. 이동이 가능한 소형전원주택으로 집의 모양이 아치형이다. 주택, 펜션, 농막 등 다용도 사용 가능하다. 구조는 경량철골조와 목구조의 혼합형이며 외부에 흙을 올릴 수도 있는 것이 특이하다. 단열성능이 더욱 뛰어나며 특이한 외관을 연출할 수 있다.

생긴 모양에 따라 U타입, O타입, D타입이 있고 자유자재로 응용해 집을 지을 수 있다. 주말주택이나 주택의 별채, 펜션의 부속 손님방으로 활용하기 좋고 화장실이나 샤워실 전용 공간으로도 꾸밀 수 있다.

사무실, 관리동, 작업장이나 토굴형 저온창고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집이다. 도심 공터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공장에서 제작해 이동 후 설치해 준다. 사용하다 옮겨갈 수도 있고 중고로 판매할 수도 있다.

아치하우스 전시장은 연중 무휴로 운영되며 현재는 견학 위주로 운영되지만 숙박체험도 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아치하우스 전시장은 횡성 안흥 외에도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 전북 진안군 주천면 대불리 농촌관광단지인 '휴랜드'에도 있다.

소형이동식주택 Q&A
-소형주택도 건축허가를 받아야 하나?
"주택으로 사용하려면 100㎡ 이상(농어촌지역에서는 200㎡ 이상)은 건축신고를 해야 하고 그 이하는 건축 신고대상이다. 건축신고를 할 경우에도 건축사 도면이 필요하다. 대지가 아닌 토지는 개발행위허가와 전용허가 절차가 필요하다"

-농막으로 사용할 경우 그 기준은?
“농막은 먼 거리에서 농사를 짓는 농업인이 농기구·농약·비료·종자를 보관하거나 잠깐의 휴식을 위해 농지에 설치하는 가건물로 농지전용허가 절차를 거치지 않고 20㎡(6평)까지 지을 수 있다. 전기, 수도, 가스설치가 가능하다”

-이동식주택 구입할 때 사전 주의사항은?
“일반적으로 트럭에 실어 이동한 후 현장에서 설치를 하기 때문에 이동 중 장애물이 없는지 확인해야 하고 운반 후 설치는 지게차나 크레인으로 하는데 작업여건을 고려해야 한다. 또 수도, 전기, 전화, 정화조 시설을 어떻게 할 것인지 미리 챙겨야 한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