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더샵 그린워크3차②입지]채드윅 국제학교 등 각급 학교 ‘코 앞 거리’
오는 2020년까지 서울 여의도 면적의 70배 규모로 개발되는 송도국제도시는 2003년 8월 우리나라 최초의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올해로 10년째다. 개발 10년째에 접어 들면서 송도국제도시는 완연히 도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는 평가다.

신도시는 개발 초기에 생활 인프라시설이 적은 게 단점으로 꼽히는데 개발 10년째인 송도국제도시에는 학교 상업시설이 속속 들어서면서 입주민들의 불편도 줄어들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에서 개발속도가 빠른 곳은 송도유원지에서 넘어오는 송도3교와 연수지구로 연결되는 송도1교 사이의 1·2·4공구가 꼽힌다. 이 가운데 더샵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자이 등 브랜드 인지도 높은 아파트들이 대거 밀집한 1공구는 핵심 주거지역으로 꼽힌다.

이 1공구에서 마지막으로 아파트가 공급된다. 오는 5월31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분양절차에 들어가는 포스코건설의 ‘송도 더샵 그린워크 3차’ 아파트다.

나중에 공급되는 아파트이기 때문에 입주민들은 입주 때부터 주변의 편의시설을 고스란히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학교가 가깝다. 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학교는 국내 최대규모의 외국 교육기관으로 꼽히는 채드윅 송도국제학교다. 단지 동쪽으로 길 하나 건너면 나온다.

채드윅 송도국제학교는 유아원 유치원에서 초·중·고의 12학년 정규과정으로 운영 중인 미국 사립학교다. 스쿠버다이빙 수업이 가능한 아쿠아스틱센터, 체육관 대극장 및 TV스튜디오까지 갖춰져 있는 것으로도 유명한다.

창의 교육을 강조하는 신정초 명선초 신정중 연송고 등도 단지에서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거리에 있다. 포스코교육재단이 설립할 자율형 사립고인 송도자사고는 2015년 개교 예정이다. 첨단 학습기자재를 갖춘 교실, 다목적 강당, 식당 등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도국제도시에는 이미 연세대 국제캠퍼스, 인천대, 인천카톨릭대 조형예술대학, 한국뉴욕주립대학교가 들어와 있다.

‘송도 더샵 그린워크 3차’ 단지와 북쪽으로 마주보고는 대규모 스트리트 몰인 커낼워크여서 사실상 단지 내 상가와 마찬가지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다. 커낼워크에는 현재 80여개의 상가가 입점해 있으며 이랜드그룹은 이곳에 254개 점포를 들일 'NC큐브‘를 5월 중 개장예정이다.

단지 남쪽으로는 브랜드샵 커피숍 음식점 학원 등 60여개 상가가 입주한 센트럴파크Ι이 운영 중이며 최근 센트럴파크Ⅱ몰도 분양되면서 상권조성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하철 인천대입구역 바로 옆에는 백화점 호텔 극장 등을 들일 롯데몰이 착공됐다.

주변에 상업시설이 들어서지만 주거환경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라는 평가다. 커낼워크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수로(水路,물길)가 흐르는 상업시설인데다 단지 동쪽과 서쪽은 공원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단지 서쪽의 센트럴파크는 바닷물을 끌어들여 조성한 해수로와 녹지가 어우러진 41만여㎡의 도심 속 공원이다. 단지 동쪽의 달빛공원은 송도2교와 송도3교 사이의 둔치를 개발하는 것으로 갈대밭 산책길 및 농구코트 축구장이 조성돼 있다. 산악자전거 코스도 조성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그린워크’라는 아파트 이름도 센트럴파크와 달빛공원을 연결하는 녹지를 걸을 수 있다는 의미”라며 “단지를 동서로 가로 지르는 길에도 녹지를 조성해 쾌적한 아파트로 꾸밀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송도=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