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15곳 `성과공유 자율추진 협약' 참여

포스코는 23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투자재원으로 2천100억원을 출연하고, 성과공유제 자율추진 협약도 계열사 15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대·중소기업협력재단과 포스코는 이날 서울 삼성동 포스코센터 스틸클럽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성과 공유 자율추진 및 동반성장 투자재원 출연' 협약을 체결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 주재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 김재홍 산업부 차관, 포스코그룹·협력기업 대표 등 25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성과공유제 자율추진 협약에 참여하는 포스코 계열사가 기존 7곳에서 15곳으로 확대된다.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투자재원 출연 금액도 기존 1천600억 원에서 2천100억 원으로 늘어나 협력기업의 기술역량 개발 지원과 성과보상의 기회가 커질 것으로 기 대된다.

포스코는 지난 2004년 국내 최초로 성과공유제를 도입해 지난해까지 총 2천351건의 과제를 수행하고 1천328억 원을 보상했다.

특히 회장 직속부서인 동반성장사무국 산하에 성과공유제 전담팀을 구성하고 포스코형 성과공유모델인 `포커스(FOCUS)'를 정립하는 등 협력기업의 기술역량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정 회장은 인사말에서 "동반성장의 선례를 스스로 끊임없이 개척해 동반성장의 온기를 전파하고 모두가 행복한 사회, 따뜻한 동행을 실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이번 포스코의 성과공유 자율추진 협약과 투자재원 출연이 기폭제가 돼 다른 대기업에까지 동반성장의 실천 노력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성과공유제는 기업 간 공동 노력을 투입해 거둔 성과를 사전에 정해진 방법에 따라 공정하게 배분하는 계약제를 말한다.

동반성장 투자재원은 대기업이 협력재단에 기금을 출연해 협력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인력개발, 생산성 향상, 해외시장 진출, 온실가스 감축·에너지 절약 등 5개 분야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기업이 동반성장 투자재원을 출연하면 출연기업은 법인세 7% 감면 뿐 아니라 지정기부금 손금 인정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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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