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근무제가 확산되면서 오전 9시부터 5시까지 근무하는 대신 5시에서 9시 사이에 업무를 시작해 일찍 퇴근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16일(현지시간) 협업 소프트웨어 업체인 아사나(Asana)의 자료를 인용해 "올들어 아사나 사용자 가운데 오전 5시에서 9시 사이에 출근(로그인)하는 비율이 올들어 21.4%로 2021년 19.8%에 비해 증가했다"며 직장인들의 사례를 소개했다. 아사나를 사용해 진행하는 업무 가운데 오전 9시 이전에 완료되는 비율도 팬데믹 이전의 10%에서 최근 약 12%로 늘어났다. 기업 관리자들은 오후 시간 직원들의 능률이 떨어진다고 불만을 드러내는 가운데, 일부 직원들은 성과를 내기 위해 일을 일찍 시작하는 쪽을 선택한다는 설명이다. 맷 카이거 타운스퀘어 미디어 디지털 영업 담당 수석 부사장(47)은 매일 오전 5시에 알람을 맞추고 코네티컷에서 뉴욕까지 기차를 타고 7시 이전에 출근한다. 카이거 부사장은 "회사 리더들 사이의 일상적 의사소통의 대부분이 오전 6시부터 오전 8시까지 문자와 전화로 이뤄진다"며 "임원들이 깨어 있고 접근할 수 있는 아침에 도착한 것이 회사에 적응하고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엘비 카페로니스 아마존 기술 프로그램 관리자(41)는 오전 6시에 일어나 조깅을 한 뒤 7시 30분에 노트북을 켜고 업무를 시작한다. 그는 9개 항목으로 구성된 하루 할 일 목록을 만든 뒤 우선순위를 평가해 순서대로 일을 처리한다. 카페로니스는 이른 아침에 높은 생산성을 발휘한 뒤 오후 2시 30분에 딸을 학교에서 데리러 간다. 카페로니스는 "내 경험에 따르면 리더도 일찍 일어
중국의 4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3%가, 산업생산은 6.7%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중국의 소매판매는 3조5699억위안(669조2000억원)으로, 1년 전 대비 2.3% 늘었다. 시장 예상치(3.8%)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예상을 밑돌 뿐만 아니라 전달(3.1%)이나 1~2월(5.5%)와 비교해도 소비가 둔화됐다.반면 4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6.7%로, 전달(4.5%)보다 확대됐다.4월 실업률은 5.0%로 전달에 비해 0.2% 포인트 하락했다.중국의 4월 수출입 규모는 위안화 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8% 늘었다. 수입이 12.2% 급증했지만, 수출액은 5.1% 증가에 그쳤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탄 주식) 열풍의 한가운데에 있는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기업 레딧이 챗 GPT 개발사 오픈AI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레딧 커뮤니티의 콘텐츠를 활용해 챗 GPT를 훈련시키고, 레딧은 이용자를 위한 인공지능(AI) 기능을 오픈AI로부터 받는 등 협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오픈AI와 레딧은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레딧의 콘텐츠를 챗 GPT 및 기타 제품에 제공하고 레딧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새로운 AI 기능을 추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오픈AI는 “이번 계약으로 레딧의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에 액세스해 레딧의 고유 콘텐츠를 실시간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레딧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허프먼은 “레딧은 거대한 온라인 데이터 보관소가 됐다”며 “우리 데이터를 활용해 챗 GPT와 같은 AI 도구를 훈련하면 더 정확하고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두 기업은 구체적인 거래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레딧은 데이터를 활용해 매출을 늘릴 방법을 고안했다. 오픈AI 외에도 지난 2월 구글과 60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해 구글의 대규모 언어 모델 학습을 지원하기로 했다. 구글이 레딧에서 AI 학습 데이터를 받는 구조다. 레딧이 AI 기업에 데이터를 공급하기로 한 계약 규모만 2억3000만달러로 계약 기간은 2~3년 정도다.오픈AI 역시 AI 시스템 훈련을 위해 미디어 회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설명했다. 이달 초에는 닷대시 메레디스와, 4월에는 파이낸셜타임스와도 콘텐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뉴욕증시에서 전날 대비 5.5% 하락한 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