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단지 몰린 강남·서초 상승세 뚜렷
서울 아파트값이 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5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세는 0.02% 올랐다. 1기 신도시와 경기지역은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에선 재건축 단지가 몰린 강남구(0.12%)·강동구(0.07%)·서초구(0.06%)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중구(0.08%)·강서구(0.02%)·구로·광진구(이하 0.01%)도 소폭 올랐다.

수도권은 구리시(0.02%) 과천· 고양· 광명시(0.01%) 등이 조금씩 올랐고 1기 신도시에서는 분당이 0.01% 올랐다. 반면 산본은 저가매물이 쏟아져 0.01% 내렸다.

전세시장은 수요가 한풀 꺾였지만 물건이 부족해 서울(0.03%) 신도시(0.01%) 경기(0.01%)에서 오름세가 지속됐다. 서울은 금천구(0.15%) 성동구(0.14%) 동대문구(0.12%) 마포구ㆍ강북구(0.1%) 서대문구(0.09%)·강서구(0.08%)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수도권은 과천·인천시(0.02%) 고양·수원·시흥시(0.01%)가 소폭 올랐지만 그 밖의 지역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신도시에서는 분당만 0.02% 오르고 나머지 지역에선 잠잠했다.

부동산114 김은선 대리는 “4·1대책의 소급적용이 확정됨에 따라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다”면서도 “매도 호가와 매수자들의 희망 가격이 차이가 커 시장이 활기를 회복할지 여부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