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는 1분기 영업이익이 358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78% 감소한 수준이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1.41% 늘어난 4조979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611억원으로 52.92% 늘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상장기업이 스스로 가치 제고를 위한 계획을 수립·공시·이행하는 데 도움을 줄 가이드라인이 2일 공개된 가운데 이날 주식시장에서 그동안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로 꼽혔던 종목들의 주가가 반응하지 않았다.전문가들은 이미 밸류업 기대감으로 다수의 업종이 오른 만큼 이번 2차 가이드라인으로 단기간에 주가가 반응하는 것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이날 주식시장에서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2000원(0.80%) 내린 24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아는 1600원(1.36%) 오른 11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자동차주는 그동안 저PBR(주가수익비율), 배당확대 여력 등에서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로 꼽혔다.현대차와 기아는 밸류업 수혜 기대감에 지난 2월에만 주가가 각각 31.2%와 22% 뛰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 기간 현대차와 기아를 각각 1조7000억원과 4800억원어치 담았다. 밸류업 공시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이날 외국인은 현대차를 사고 기아를 파는 등 별다른 매매 특징을 보이지 않았다.자동차와 함께 밸류업 테마주로 묶였던 금융주도 이날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KB금융(-4.37%), 한국금융지주(-3.71%), 하나금융지주(-2.90%), 우리금융지주(-1.76%) 등이 떨어졌다. DB손해보험(-4.11%), 삼성생명(-3.09%), 삼성화재(-2.90%), 기업은행(-2.51%) 등 보험·은행주도 내림세였다. 외국인은 이날 KB금융, 우리금융지주, 기업은행 등도 순매도를 보였다.증권가에선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이 '자율성'에 방점이 찍힌 만큼 개별 종목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등 기업의 당근책이 나와야 시장에 미칠 영향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하락하며 마감했다. 장중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이 발표됐지만, 투자심리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41포인트(0.31%) 하락한 2683.35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잠시 2690선까지 소폭 올랐지만 상승분을 반납하며 우하향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홀로 144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420억원, 외국인은 2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주가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네이버(2.39%), 삼성SDI(2.19%), 기아(1.36%), 삼성전자(0.65%)는 상승했다. POSCO홀딩스(-1.48%), 현대차(-0.8%), 삼성바이오로직스(-0.77%)는 하락했다. '어도어 사태'에 휩싸인 하이브는 0.99% 하락했다.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로 꼽히는 KB금융(-4.37%), 삼성물산(-2.66%), 신한지주(-1.82%)의 주가도 밀렸다.장중 금융당국은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앞으로 밸류업에 참여할 기업들은 주주 환원 정책과 지배구조, 주가순자산비율(PBR) 등 지표를 종합적으로 공개하고, 이를 토대로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목표와 계획을 공시해야 한다. 가이드라인은 이달 주 확정될 예정이며 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립 준비가 완료된 기업부터 가이드라인에 따라 공시 진행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5포인트(0.17%) 밀린 867.4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중 870선을 잠깐 회복했지만, 하락 전환하며 860선에 머물렀다.투자 주체별 수급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689억원, 15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99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HLB(-4.23%), 엔켐(-2.62%), 에코프로비엠(-2.31%), 에코프로(-1.98%)의 주가가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