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출전할 남녀 정예 4명씩 선발

양궁 국가대표들이 세계대회 출전권을 놓고 마지막 평가전에 들어간다.

대한양궁협회는 14일부터 17일까지 충북 보은공설운동장에서 2013년 국가대표 2차 평가전을 치른다.

작년 선발전을 통과한 남녀부 8명씩이 평가전에 출전해 세트제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쟁한다.

이번 평가전이 막을 내리면 올해 국가대표들이 우열반으로 나뉜다.

남녀부 상위 4명씩은 세계양궁연맹(WA) 1, 2, 4차 월드컵에 출전해 세계 정상급 궁사들과 겨룬다.

협회는 월드컵 결과를 토대로 이들 가운데 남녀부 3명씩을 골라 9월 세계선수권대회에 보내기로 했다.

월드컵에서 정예진을 이탈하는 1명과 평가전 5, 6, 7위는 10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나간다.

남녀부 최하위는 국제대회에 출전할 기회를 얻지 못한다.

국가대표들의 최종순위는 1, 2차 평가전의 등위 점수를 더해 높은 쪽이 이기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두 차례 평가전에서 각각 1∼8위에게 차례로 8∼1점이 분배돼 최종 점수는 16∼2점 사이에서 형성된다.

1차 평가전까지 남자부에서는 진재왕(국군체육부대), 임동현(청주시청), 오진혁(현대제철), 정성원(코오롱)이 1∼4위를 기록했다.

이승윤(강원체고), 구본찬(안동대), 김석권(두산중공업), 김규찬(예천군청)이 5∼8위로 뒤를 이었다.

여자부에서는 주현정(현대모비스), 윤옥희(예천군청), 정다소미(현대백화점), 장혜진(LH)이 1∼4위를 달렸다.

기보배, 최미선(전남체고), 이특영(광주광역시청), 전성은(LH)은 5∼8위를 기록했다.

오진혁, 기보배는 작년 런던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의 자격으로 1, 2차 평가전 최종점수에 1.5점을 추가로 얻는다.

이 보너스 점수는 최종 순위를 한 계단 올릴 수 있는 특혜다.

오진혁, 기보배는 국가대표 선발전도 면제받고 평가전에 직행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