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 저점 테스트 국면…반등 시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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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코스피지수는 저점 테스트 국면을 이어가며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수 저점대에 근접한 만큼 추가적인 하락세가 이어지더라도 그 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1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 속에서 소폭 상승 마감했다.
경기 동향의 풍향계 역할을 하는 알루미늄업체 알코아는 장 마감 직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알코아는 1분기에 애널리스트들의 예상보다 높은 1억4900만 달러의 순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주당순익은시장 예상치인 8센트를 웃도는 11센트를 기록했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기관의 저가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물 공세를 이기지 못하고 1920선 밑으로 떨어졌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54포인트(0.44%) 내린 1918.69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주에 이어 연중 최저치를 또 다시 경신했으며, 지난해 11월28일 이후 약 4개월 반 만에 1920선이 무너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경기 지표 우려와 북한 리스크(위험), 엔저(低) 기조 확산 등이 여전히 시장 불안감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도 "국내 추가경정예산 편성 기대감과 코스피의 최근 하락으로 가격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오찬간담회에서 "상반기 재정의 조기집행을 포함해 이달 중에 경기 부양과 세수 보전을 위한 추경예산을 편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 부총리는 금리 인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도 키웠다. 그는 "추경 규모는 미정이고 추경을 발표할 때 국채시장 안정방안도 함께 내놓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북한 리스크와 엔화 약세 기조 우려 등은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코스피가 약세를 나타내긴 했지만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중심으로 장 중 상승반전에 성공했다"며 "장중 변동성 역시 닷새 만에 1% 미만으로 줄어들며 지난주의 급격한 변동성 확대가 잦아들 개연성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지난주까지만 해도 북한의 위협에 강경일변도이던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의 대응 수위가 다소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북한과의 긴장 상황을 다소나마 완화해 오판에 따른 실제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며 "북한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그로 인해 글로벌 정세가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막연한 불안감을 줄여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엔·달러 환율이 가장 강력한 저항선인 100엔선에 다가선 점도 추가적인 급등세 제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 99엔선까지 치솟았다.
코스피가 엿새 동안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가격 매력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최근 지수 급락으로 코스피 선행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R) 및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8.3배, 1.065배(MSCI Korea 기준)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이는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며 현재보다 낮았던 때도 유럽 재정위기 확산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증폭되던 시점이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1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 속에서 소폭 상승 마감했다.
경기 동향의 풍향계 역할을 하는 알루미늄업체 알코아는 장 마감 직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알코아는 1분기에 애널리스트들의 예상보다 높은 1억4900만 달러의 순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주당순익은시장 예상치인 8센트를 웃도는 11센트를 기록했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기관의 저가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물 공세를 이기지 못하고 1920선 밑으로 떨어졌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54포인트(0.44%) 내린 1918.69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주에 이어 연중 최저치를 또 다시 경신했으며, 지난해 11월28일 이후 약 4개월 반 만에 1920선이 무너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경기 지표 우려와 북한 리스크(위험), 엔저(低) 기조 확산 등이 여전히 시장 불안감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도 "국내 추가경정예산 편성 기대감과 코스피의 최근 하락으로 가격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오찬간담회에서 "상반기 재정의 조기집행을 포함해 이달 중에 경기 부양과 세수 보전을 위한 추경예산을 편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 부총리는 금리 인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도 키웠다. 그는 "추경 규모는 미정이고 추경을 발표할 때 국채시장 안정방안도 함께 내놓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북한 리스크와 엔화 약세 기조 우려 등은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코스피가 약세를 나타내긴 했지만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중심으로 장 중 상승반전에 성공했다"며 "장중 변동성 역시 닷새 만에 1% 미만으로 줄어들며 지난주의 급격한 변동성 확대가 잦아들 개연성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지난주까지만 해도 북한의 위협에 강경일변도이던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의 대응 수위가 다소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북한과의 긴장 상황을 다소나마 완화해 오판에 따른 실제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며 "북한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그로 인해 글로벌 정세가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막연한 불안감을 줄여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엔·달러 환율이 가장 강력한 저항선인 100엔선에 다가선 점도 추가적인 급등세 제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 99엔선까지 치솟았다.
코스피가 엿새 동안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가격 매력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최근 지수 급락으로 코스피 선행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R) 및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8.3배, 1.065배(MSCI Korea 기준)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이는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며 현재보다 낮았던 때도 유럽 재정위기 확산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증폭되던 시점이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