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8일 국회 외교통일위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4차 핵실험 징후와 관련한 자신의 발언을 정정했다.

류 장관은 이날 오전 "함경북도 풍계리 남쪽 갱도에서 인원과 차량이 왔다갔다 하고 있어 4차 핵실험 징후 아니냐는 말이 있다"는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의 질문에 "그런 징후가 있다는 것만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와 관련된 것이므로 이 자리에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자세한 답변은 하지 않았다.

그는 그러나 오후 `현재 풍계리의 활동은 핵실험 징후로 보지 않는다'는 국방부의 발표 직후 외통위원들의 후속 질문이 이어지자 "그런 징후에 동의해 말한 적은 없다"며 오전 발언을 수정했다.

류 장관은 "윤상현 의원이 `그러한 징후가 있다'고 말한 직후 한 질문에 내 의도와 관계없이 (보도가) 나간 것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