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는 21일 키프로스 위기가 부각되면서 하락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보다 1.05달러(1.1%) 떨어진 배럴당 92.45달러에서 마감됐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36달러(1.25%) 빠진 배럴당 107.36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재정위기에 빠진 키프로스가 국가 부도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키프로스가 구제금융 프로그램에 합의하지 않으면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했다. ECB 집행이사회는 키프로스에 대한 현재 수준의 긴급유동성지원(ELA)을 25일까
지만 유지키로 결정했다.

시장에선 키프로스 상황이 악화할 경우 세계 경제에 충격이 가해지면서 원유 소비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고조됐다.

금값은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상승했다. 4월물 금은 전날보다 6.30달러(0.4%) 오른 온스당 1,613.80 달러로 종료됐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