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지난달 말 현재 전국의 산업단지가 996개 지정돼 있다고 6일 발표했다.

1962년 울산 공업지구가 처음 산업단지로 지정된 이후 50년만인 오는 3월께 산업단지 1000개 시대를 맞을 전망이다. 산업단지는 1년에 40개가량 신규로 지정된다.

산업단지는 국가 경제발전의 원동력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다. 국내 산업단지에는 7만5000여개 기업이 입주, 181만여명(지난해 9월 기준)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 2011년 기준으로 총생산액은 985조원, 총 수출액은 4120억원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최근 5년간 345개의 산업단지(92.6㎢)가 지정되는 등 산업단지 지정이 활발하다는 평가다. 지난해 산업용지 분양면적은 20.1㎢로 2010년 이후 20㎢대를 유지하고 있다. 시·도별로는 충남(4.9㎢) 경남(2.4㎢) 경북(2.3㎢) 등에서 분양이 호조를 보였다.업종별로는 금속가공, 기계장비, 자동차·운송장비, 석유화학 순으로 입주 기업들의 관심이 높았다. 김성수 국토부 산업입지정책과 사무관은 “최근 분양된 산업단지에 기업이 조기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최근 5년간 분양된 산업단지에 기업의 입주가 마무리되면 31만명 고용과 116조원의 생산 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그동안 양적으로 성장해온 산업단지가 노후화되고 한계산업의 구조조정이 진행됨에 따라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대구 부산 대전 전주 등 4개 노후산업단지 재상사업을 추진하고 포천·강릉·충주 등 12개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미니복합타운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