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3일 이촌동 노들텃밭과 용산동 용산가족공원 텃밭을 경작할 ‘제2기 도시농부’를 모집한다고 발표했다. 분양대상 텃밭은 모두 609계좌로 노들텃밭과 용산가족텃밭이 각각 419계좌와 190계좌다. 계좌당 6.6㎡ 크기로 참여비는 2만원이다.

다문화·다둥이·3대 이상·장애인가족과 복지시설 등 사회적 배려대상은 서류심사를 통해 우선 선발한다. 나머지는 공개추첨으로 뽑는다. 노들텃밭은 1~7가족이 하나의 팀을 구성해야 하고, 용산가족공원 텃밭은 계좌당 1가족이 신청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13일까지 참여신청서를 이메일과 우편, 방문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두 텃밭 중 한 곳만 지원해야 한다. 공개추첨은 15일 노들텃밭에서 진행한다. 추첨 결과는 18일 서울의 공원홈페이지(parks.seoul.go.kr)에 공개한다.

서울시는 작년 4월 한강변 이촌지구에 텃밭을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국토해양부가 “한강변 텃밭이 홍수로 잠길 경우 한강이 오염될 수 있고, 한강변 개인영농을 금지한 하천법에도 저촉된다”며 텃밭사업에 반대해 텃밭 경작지를 노들섬과 용산가족공원으로 변경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