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퉁이 오랜만에 텔레비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동안 방송 출연을 멀리했던 그는 2일 방송된 MBC '세상을 바뀌는 퀴즈'에 출연했다. 유퉁은 '백만장자의 조건' 특집으로 꾸며진 이날 방송에서 월 매출 1억 5천만원을 올린 성공 비결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는 유퉁과 함께 요식업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는 배우 장항선, 코미디언 배연정이 출연했다.

사업에 성공한 연예인들은 이들 외에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요식업계에 진출해 자신의 이름을 건 프랜차이즈 업체를 만든 강호동, 이태원을 접수한 홍석천이 그 주인공이다.

강호동은 "씨름선수 시절 고기를 10인분 넘게 먹었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이때의 경험을 살려 프랜차이즈 고깃집을 열었다. 현재 수도권에만 가맹점이 열 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상인들로부터 '구청장 후보'로 추대받은 홍석천은 이태원에만 7개의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이태원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살린 이국적인 음식과 인테리어로 유명세를 탔다.

새로운 길을 개척한 이들도 있다. 바로 홈쇼핑 사업이다. 배우 김수미는 간장 게장으로 홈쇼핑업계에 '게장 열풍'을 이끌었다. 배우 홍진경도 김치와 만두로 홈쇼핑에 진출해 큰 성공을 거뒀다.

여성 연예인들은 쇼핑몰 사업에 눈을 돌리기도 한다. 2일 유퉁과 함께 출연한 방송인 김준희는 한때 하루 매출이 6천만원을 올린 적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백지영, 진재영 등이 쇼핑몰로 '억대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이들은 '가짜 후기', '청약철회 방해행위' 등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징계를 받기도 했다.

한편 개그맨 유상무는 요식업 혹은 홈쇼핑을 비롯한 쇼핑몰 등에 편중된 연예인 사업가와 달리 자신만의 길을 걷는 것으로 유명하다.

유상무는 PC방 사업에 손을 댔다. 인맥을 이용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은 물론이고 직접 운영에 뛰어들어 관심을 모았다. 그는 지난해 한 방송에 출연해 PC방 사업으로 1년에 3억을 번다고 고백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