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지방 부동산시장 전성시대가 마감되면서 익산 부동산시장도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익산의 부동산시장에 드리운 먹구름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2010년 이전에 익산시에는 신규 아파트 공급이 거의 없었다. 그런 이유로 수도권 아파트시장이 침체기에 빠졌을 때도 평균 30% 이상 폭등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2011년 하반기 아파트 시세가 고점을 찍으면서 2012년 3월 이후 거래가 줄어들기 시작해 현재는 급급매물 정도만 소화되고 있다. 거래가 거의 없어 대부분 중개업소가 개점휴업 상태다.

현재는 고점 대비 20% 정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본격적으로 ‘깡통아파트’ 시대가 올 것으로 예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암울한 전망이 나오는 것은 전체적인 경기가 불황인 데다 공급 과잉이 심했기 때문이다. 작년 상반기에 금강리버파크(277가구), 모현동 에코르(676가구) 등의 아파트가 입주에 들어갔다. 작년 하반기에는 하나리움(396가구) 영무예다움(180가구) e편한세상(1581가구) 부영아파트(1044가구) 등이 입주를 시작했다. 입주 물량이 4154가구로 많다 보니 현재까지도 입주를 완료하지 못한 상태다.

올해도 금호어울림(732가구) 제일아파트(7367가구) 포스코 더샵(648가구) 등 3865가구가 입주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기준으로 익산시 주택보급률이 108%에 달하는 데다 입주 러시에 700만원에 달하는 고분양가까지 겹쳐 아파트 가격이 급락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따라서 익산에서는 아파트보다는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는 게 바람직하다. 익산시 신동 신용동 일대는 원광대 대학로를 중심으로 한 커다란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익산시 3대 상권 중 하나이며 원룸과 상가가 밀집해 있다. 상권 핵심지역을 중심으로 1만여가구가 살고 있고 업소 수가 2000개 이상 밀집해 있다. 여기에 주로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700여개의 원룸빌딩이 있다. 이 지역의 원룸 리모델링과 임대업은 10% 이상의 수익률을 나타내는 투자 사업이다.

부동산사거리 공인

유성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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