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마지막 주에도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하락세가 이어졌다.

3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에도 서울(-0.04%) 신도시(-0.03%) 수도권(-0.01) 등의 아파트값이 나란히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에선 강서(-0.16%) 영등포(-0.14%) 송파(-0.13%) 동작(-0.11%)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반면 재건축 예정 아파트는 지난주에 이어 0.12% 올랐다. 지역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강남은 0.52% 상승한 반면 강동은 -0.04% 떨어졌다. 서초와 송파는 변동이 없었다. 1기 신도시는 산본과 중동이 보합세를 나타냈고 분당(-0.05%)과 일산(-0.01%)은 내림세를 보였다. 기타 경기 지역은 인천(-0.03%) 수원(-0.02%) 고양(-0.01%) 등이 약세를 주도했다.

전세가격은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서울(0.06%) 신도시(0.01%) 수도권(0.02) 등이 고루 올랐다. 서울에선 동작(0.19%) 강서(0.14%) 성동(0.13%) 강남(0.12%) 등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1기 신도시를 보면 분당(0.02%) 산본(0.02%) 평촌(0.01%) 등이 올랐고 일산과 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기타 경기 지역에선 인천(0.07%) 의왕(0.06%) 광명(0.04%) 등은 상승했고 나머지 대부분 지역은 보합세를 보였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 팀장은 “설 연휴를 앞둔 이번 주는 매매·전세 시장 움직임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후에도 임시국회에서 취득세 감면안이 통과되기 전까지는 매매거래가 활성화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