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운동시설 외부 개방… 특수 커뮤니티 보유 단지 관심 높아져
아파트 이미지 좋아지고 운영관리 부담은 낮추고

최근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의 통과로 뛰어난 운동시설 커뮤니티를 갖춘 분양 아파트가 주목 받고 있다.

이번 주택법 개정안은 2014년 1월부터 아파트 입주민의 4분의 3이상이 찬성할 경우 아파트 헬스장 등 주민운동시설 관리를 외부 전문가에게 맡길 수 있게 하고 아파트 관리 위탁업체나 공사업체를 전자입찰방식에 따라 선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외부업체가 아파트 운동시설 공사를 맡을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운동 시설이 돋보이는 분양 단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역 주민들이 운동시설을 이용하면 아파트 이미지가 좋아져 인기가 높아질 뿐 아니라 운영관리 부담까지 낮출 수 있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시설이 아파트와 떨어져있는 단지의 경우 외부인이 접근하기 편리해 더욱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삶의 질'을 우선시 하는 사회 트렌드로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 며 "특히 운동시설 개방 소식이 전해지면서 향후 다른 단지와 차별화되면서도 특색 있는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려는 건설사의 노력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아파트 운동시설 외부 개방… 커뮤니티 특화단지 '관심'
◆ 대우건설 '안산 레이크타운 푸르지오'

대우건설은 경기 안산시 고잔신도시 37블록에 ‘안산 레이크타운 푸르지오(조감도)’를 분양 중이다. 지역 내 오랜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로 기존 아파트에는 볼 수 없는 조경, 커뮤니티, 첨단시설, 인테리어 등이 적용됐다. 특히 단지 중앙광장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커뮤니티센터가 별동으로 마련돼 입주민들의 접근이 편리하다. 이외에도 단지 내 힐링포레스트를 마련했고 체력단련시설, 생태연못, 단지 외곽에 자전거길 등을 조성해 입주민 여가생활을 도왔다. 전용면적 기준 59~124㎡로 총 1569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지난 달 진행된 청약접수 결과 최고 10대 1을 기록했으며 현재 계약률은 96% 이상이다. 1899-4131
아파트 운동시설 외부 개방… 커뮤니티 특화단지 '관심'
◆SK건설 '신동탄 SK VIEW Park'

SK건설은 경기 화성시 반월동 777번지 일대에 아파트 ‘신동탄 SK VIEW Park’를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 중앙에는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5000㎡에 이르는 동탄권역 최대 규모의 커뮤니티센터가 별동으로 조성된다. 지하 1층에는 화성∙동탄지역 최초로 자연채광 인공 해수풀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25m 길이의 3개 레인수영장(사진)과 유아용 풀장이 설치되며 선큰설계로 자연채광이 들어온다. 스크린골프 시설을 포함한 실내 골프 연습장, 피트니스센터가 들어서며 피트니스센터 안에는 어린이전용 운동기구를 설치할 예정이다. 도서관은 지상 1층과 2층이 연결된 복층형으로 구성된다. 도서관 안은 영어도서관, 남,녀 독서실, 스터디룸, 자녀의 음악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방음시설을 갖춘 레슨실 등으로 꾸며진다. 1899-1967

◆ 롯데건설• 대우건설 외 컨소시엄 '송도 캠퍼스타운'

롯데건설, 대우건설 외 컨소시엄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149번지 일대(송도국제화복합단지 M1블록)에 아파트 ‘송도 캠퍼스타운’을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4층 지상 55층 6개동으로 이뤄진다. 전용면적 기준 59~101㎡ 며 총 1,230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중앙광장에 지하1층~지상 1층, 연면적 2400㎡에 이르는 커뮤니티센터가 조성된다. 내부에는 GX룸을 갖춘 피트니스클럽과 스크린골프연습실, 실내골프클럽, 탁구장, 북카페, 샤워장, 70석 규모의 독서실, 키즈클럽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031)274-0570

◆삼성물산 '래미안 대치 청실'

삼성물산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일대에 '래미안 대치 청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4층, 지상 최대 35층에 17개동으로 이뤄진다. 전용면적 기준 59~151㎡로 구성되며 전체 1608가구의 대단지다. 강남구 아파트에서는 보기 드물게 커뮤니티 안에 3 레인 수영장이 만들어지며 클럽하우스를 갖춘 실내 골프연습장과 실외 테니스장(1코트)도 설치된다. 이 밖에 연회장, 게스트룸 등 공동시설이 조성된다. 1588-3588

한경닷컴 한지아 기자 jyahhan@han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