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15~16일 통화정책회의

브라질 경제에 인플레율 상승 압력이 계속되면서 기준금리가 당분간 동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100여 개 금융기관과 컨설팅 업체의 분석자료를 종합해 14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인플레율은 5.53%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인플레율 5.84%보다는 낮은 것이다.

알레샨드리 톰비니 중앙은행 총재도 올해 인플레율이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식료품 가격과 서비스 요금이 오름세를 계속하는 사실을 들어 올해 인플레율이 6%를 넘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앙은행은 연간 인플레율 억제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2%포인트의 허용한도를 두고 있다.

억제 목표 상한이 6.5%라는 얘기다.

중앙은행은 15~16일 이틀간 올해 첫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중앙은행은 경기부양 조치의 하나로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인하했다.

기준금리는 2011년 8월 12.5%까지 올랐다가 이후 10차례 연속 인하를 거듭해 7.25%까지 내려갔다.

7.25%는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도입한 1986년 7월 이래 최저치다.

전문가들은 경기가 기대만큼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플레율은 기준치를 웃도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기준금리는 당분간 동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에는 기준금리가 인상을 거듭해 연말에 8.25%까지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