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신도시, 대규모 오피스텔 뭐있나 살펴보니…
판교, 광교, 위례 등 수도권 2기 신도시에 아파트에 이어 오피스텔 분양대전이 펼쳐지고 있다. 1000실 이상의 매머드급 오피스텔까지 가세한 공급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2기 신도시는 과거 베드타운 위주로 개발됐던 1기와는 달리 지역 내에서 소비와 생산이 가능한 자족신도시로 만들어졌다. 때문에 지역 내에서 충분히 임대수요를 조달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에 건설사들이 경쟁적으로 오피스텔을 공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판교, 위례 등 인기신도시 오피스텔의 경우 미래가치에 자금난과 전세난을 피하려는 주거수요자를 포함한 풍부한 임대수요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우건설이 경기도 광교신도시 4-1-1, 4-5-1, 4-6-1, 4-6-2-나 블록에 ‘광교 2차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을 분양중이다. '광교 2차 푸르지오 시티'가 들어서는 광교역( 가칭) 일대는 앞서 '광교 푸르지오 시티'가 분양된 알짜 입지로, 2차가 완공되면 1, 2차 총 7개동, 1248실의 대규모 브랜드 오피스텔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이 오피스텔의 분양가는 1억3000만원선(3.3㎡당 751만원)부터 시작한다. 중도금 50%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우미건설은 화성시 석우동 33번지 일대에 ‘동탄신도시 쁘띠린’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지하 3층, 지상 12층으로 총 180실 규모다. 인근에 삼성반도체 화성캠퍼스를 비롯해 지난 10월 개원한 790병상 규모의 한림대 병원, 국내 최대 규모의 여성병원인 동탄제일병원 등 풍부한 임대수요를 갖추고 있다. 인근의 서울~용인간 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동탄IC 등의 도로망을 통해 강남권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SK건설은 판교신도시 업무용지 3블록(성남시 백현동529번지 일대)에 ‘판교역 SK HUB’ 오피스텔을 분양중이다. 지하 6층~지상 8층 3개동 전용 22~85㎡ 총 1084실의 대단지로 구성돼 있다. 신분당선 판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강남역까지 13분에 접근이 가능하다. 단지 서측은 약 34만여㎡ 규모의 낙성대공원과 접해 있어 쾌적성이 좋을 뿐 아니라 산책 및 조깅 등의 여가활동도 즐길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 297번지 일대 동남권유통단지 내 활성화단지 2-2블록에서 전용면적 25~59㎡로 구성된 1403실 규모의 오피스텔 ‘송파 아이파크’를 분양중이다. 이 단지는 현재 개발중인 위례신도시와 가까운 입지로 위례신도시의 인프라까지 이용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지하철 8호선 장지역에서 도보 5분 거리로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송파IC와 가깝다. KTX 역사가 들어서는 수서역에서도 직선거리로 1㎞ 이내에 자리잡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