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시대] 박근혜 당선자  "위기극복 약속 반드시 실천…민생 대통령 될 것"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는 19일 민생과 국민 대통합을 강조했다. 박 당선자는 이번 선거를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는 기회라며 국민 대통합과 민생을 챙겨 국민 행복 시대를 열겠다는 국정 운영 계획을 밝혔다.

다음은 이날 밤 12시께 공식 선거운동 기간 중 마지막 유세를 펼쳤던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특설무대에서 가진 사회자와의 대담 내용.

▷대통령에 당선된 소감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정말 고맙다. 이번 선거는 국민 여러분의 승리다.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살리려는 열망이 가져온 국민 마음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제가 선거기간 중 가는 곳마다 제게 신뢰와 믿음을 주신 그 뜻, 결코 잊지 않겠다. 앞으로 국민께 드린 약속, 반드시 실천하는 민생대통령이 돼 여러분이 기대하시던 국민 행복 시대를 열겠다. 고맙다.”

▷선거를 치르면서 어려운 일이 많았는데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선거운동 하는 중에 큰 사고가 났다. 그래서 저를 돕던 소중한 분들을 떠나보내게 됐을 때 가장 힘들었다.”(강원도 선거 유세 중 이춘석 보좌관과 김우동 홍보팀장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을 말함)

▷선거운동 중 보람 있었던 일은.

“여러 곳을 다니면서 힘든 때도 있었지만 시장에서 제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시던 분들, 또 추운 날씨에도 오랜 시간 기다리면서 제게 신뢰와 믿음을 보내주신 분들, 다시 한번 뵙고 싶다. 그때가 아주 행복한 순간이었다.”

▷이제 내년 2월이면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어떤 대통령이 되고 싶나.

“제가 선거 중에 크게 세 가지를 약속드렸다. 민생 대통령, 약속 대통령, 대통합 대통령. 그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

▷긴 여정을 달려오며 지금 이 순간 가장 보고 싶은 사람으로 누가 떠오르나.

“선거 기간에 만나뵀던 많은 국민 여러분, 제 주먹만한 알밤을 들고 와 제 손에 쥐어주시고 또 격려하고 응원하시던 모습들, 그런 분들 모습이 많이 생각난다. 다시 뵙고 싶고. 지금도 눈에 선하다.”

▷국민 여러분께 한 말씀.

“새로운 시대를 여러분께서 열 수 있도록 해주신 것이다. 보내주신 신뢰, 제가 그 뜻을 깊이 마음에 새기면서 우리 국민 여러분 모두가 꿈을 이룰 수 있는, 작은 행복이라도 느끼면서 살아갈 수 있는 국민 행복 시대 제가 반드시 열겠다.”

한편 박 당선자는 앞서 오후 11시20분께 찾은 서울 여의도 새누리 당사에서 “100% 대통령이 돼 100% 대한민국과 국민 대통합을 이루겠다”며 “시대교체를 이뤄준 국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변화와 개혁으로 대한민국 최초 여성 대통령의 시대를 열겠다”며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 헌신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국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돌보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