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전성시대'라 할 만큼 올해 부동산 시장은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이 어느해 보다 컸다.
하지만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으로 대표되는 수익형 부동산 공급은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공급과잉 우려를 낳고 있다. 때문에 수요가 높은 서울 강남권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오피스텔이 각광받고 있다.
11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수익형 부동산(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의 2003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공급실적은 오피스텔(1만9991실)과 도시형생활주택(5216가구)을 합해 총 2만5207실이었다. 올해에는 이보다 공급략이 50% 이상 늘었다.
12월 현재 전국에 공급된 수익형부동산은 총 3만8342실.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각각 3만1918실과 6424가구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62.2%인 2만3862실이 공급됐으며 지방광역시(22.3%, 8545실), 지방중소도시(15.5%, 5935실) 순으로 공급됐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기대 수익률에 미치지 못하는 단지도 적지 않은 가운데 강남 접근성이 좋은 오피스텔이 부각되고 있다"며 "오피스텔은 비교적 소액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층의 접근이 용이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강남권은 주택, 편의시설 및 교통 등의 인프라 구축이 우수한 서울을 대표하는 지역 중 하나다. 대표적인 오피스 및 업무시설 밀집지역인 만큼 두텁게 직장수요층을 형성하고 있다. 때문에 강남권 접근이 용이한 단지는 출퇴근 프리미엄이 얹혀져 그렇지 않은 단지와 비교해 월등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강남보금자리 및 분당 정자동 일대 오피스텔, 접근성 우수
대우건설은 서울 강남구 강남보금자리지구에서 오피스텔인 '강남 2차 푸르지오 시티'를 현재 분양 중이다. 총 543실 규모로 지하 5층~지상 10층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기준 18~49㎡로 이뤄진다. 인근 강남권 오피스텔 대비 30~50%가량 저렴한 분양가에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가 적용돼 입주 때까지 큰 비용이 들지 않는다. 강남보금자리지구 초입에 위치해 강남업무지구 접근성이 뛰어나다. 인근에 KTX 수서 역세권 개발지와 문정법조타운, 동남권 유통단지, 가든파이브 등이 인접해 있다.
현대건설은 서울 강남구 강남보금자리지구에서 ‘강남 힐스테이트 에코’를 분양하고 있다. 총 468실 규모로 전용 21~34㎡로 이뤄진다. 이중 1~2인 가구에 적합한 전용 23㎡ 이하가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강남보금자리지구에 위치하는 만큼 강남업무지구로 접근하기 쉽다. 또한 KTX 수서 역세권 개발사업, 문정법조타운, 동남권 유통단지 등이 인접해 이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애경그룹과 군인공제회가 공동 설립한 AM플러스자산개발이 경기 분당신도시 정자동 16-1번지에서 ‘정자역 AK 와이즈 플레이스’를 분양 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분당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정자역'이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이를 통해 '강남역'까지 10분대로 도달이 가능한 우수한 교통여건을 갖췄다. 주변으로 SK C&C, NHN, KT 본사 등 대기업 업무시설이 밀집해 있다. 2015년 완공되는 사업면적 66만여㎡ 규모의 판교테크노밸리에 300여개의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총 506실 규모에 전용 20~45㎡ 구성으로 최근 인기가 좋은 소형타입이 전체의 90%를 차지한다.
◆광교신도시·강북 오피스텔, 신분당선 연장선 및 분당성 연장선 수혜
경동건설은 경기 광교신도시 도시지원시설용지 4-1블록에 '광교 경동 해피리움'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2016년 개통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 ‘경기도청역’이 도보권에 위치, ‘강남역’까지 약 30분이면 닿을 수 있다. 단지 인근 첨단산업 기관이 입주하게 되는 광교테크노밸리와 행정타운, CJ ONLYONE R&D 센터 및 수원 삼성디지털시티(2013년 완공예정)가 차량으로 10분이면 닿을 수 있다. 지하 1층~지상 15층 규모이며, 총 296실 구성의 전용면적 20~31㎡의 소형 타입으로 선보인다.
신세계건설은 경기 광교신도시 일대에서 ‘광교 더 로프트’를 분양하고 있다. 총 307실, 전용면적 16~20㎡ 규모로 이뤄진다. 층고가 3.8m로 기존 오피스텔에 비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신분당선 연장선인 ‘경기도청역’이 가까이에 위치해 강남권으로의 접근성도 우수하다. 또한 500여대의 자동차가 동시 주차할 수 있는 첨단 인텔리전트 파킹 시스템도 갖춰져 있다.
대우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일대에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결합상품인 ‘청계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하고 있다. 이 단지는 지난 10월 개통한 분당선 연장선(왕십리역~선릉역)인 왕십리역을 통해 강남권으로 3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하다.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이 걸어서 3분, 지하철 2호선 신답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더블역세권으로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지하 5층~지상 21층 2개 동 전용 18~39㎡ 총 758가구 규모이다. 분양가는 전용 20~23㎡ 규모가 1억 2000만원대~1억 4000만원대다. 중도금 무이자혜택까지 주어져 초기투자에 대한 부담이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