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은 내년 1월부터 국민은행이 수행해온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를 이관받아 주택 매매와 전세 가격지수를 작성한다고 6일 밝혔다.

주택가격 동향조사는 주택 매매와 전세가격의 변동 상황을 조사해 주택시장의 동향을 분석하는 통계 작업이다. 국가통계위원회는 2010년 6월 부동산통계 선진화 방안의 하나로 통계의 공신력 강화를 위해 공공기관인 감정원으로 조사기관을 변경하기로 의결했다. 이후 감정원은 국토해양부의 주택가격 동향조사 개편 연구용역을 실시했고 한국주택학회가 수행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통계를 시범 생산 중이다.

감정원은 조사방법을 부동산중개업소의 가격 입력 방식에서 실거래가 기반의 전문 조사를 통한 가격 산정 방식으로 바꾸고 국제적 권고 방식(제본스 지수방식)으로 지수를 작성할 방침이다. 또 공표지역을 기존 158개 시·군·구(아파트 기준)에서 189개 시·군·구로 늘린다. 지수의 면적구분 기준을 현실화하고 건축연령별 지수를 새로 만든다.

감정원 관계자는 “정확한 시장동향을 반영한 통계를 제공해 시장이 보다 투명하고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