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호재가 잇따른 인천 송도와 세종시 분양 아파트의 모델하우스에 주말 방문객이 잇따랐다.

11일 포스코건설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개관한 '송도 더샵 마스터뷰' 견본주택에 9~10일 이틀 동안 1만7천여명의 인파가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일요일인 11일에도 오전부터 인파가 몰리고 있어 이날까지 총 2만5천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방문객들이 단순히 구경하러 온 것이 아니라 송도의 전반적인 개발계획, 아파트 입지 여건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대다수 방문객이 실수요층이라고 전했다.

이 아파트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의 송도 유치 이후 이 지역에서 처음 분양하는 것이다.

송도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GCF 사무국 유치 이후 열흘 동안 송도 지역 6개 미분양 단지에서 760여건의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기존 아파트도 잘 팔려나가 사무국 유치 이전보다 매도 호가가 2천만원 이상 오른 상태다.

포스코건설은 모델하우스 2층에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을 내려다볼 수 있는 별도 공간을 마련해 이 아파트의 조망권을 강조했다.

조용진 분양소장은 "송도 더샵 마스터뷰는 골프장과 서해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입지에 지어진 데다 중소형 위주의 실속형 아파트로 설계해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같은 날 세종시에서 문을 연 '세종 모아미래도' 아파트의 견본주택에도 첫날 4천명 등 11일 정오 현재 1만1천8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추세라면 일요일까지 총 1만5천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모아종합건설은 추산했다.

세종시로 직장 이전을 앞둔 관람객 김모(32.여)씨는 "직장 출퇴근이 편리한 곳을 알아보고 있는데 중앙행정타운 바로 옆에 위치한 데다 환경도 쾌적해 청약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