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의 올 3분기 실적은 게임이 홀로 고군분투하며 이끌었지만 '선방' 수준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올 3분기 매출 1095억 원, 영업이익 222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5% 감소했다. 전분기에 대비해서는 26.7% 떨어진 수치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특히 검색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한 446억 원을 기록했다. 모바일과 로컬에서 새롭게 출시한 검색 상품이 매출 상승을 이뤘지만 경기침체 및 오버추어 퍼포먼스의 하락에 따른 매출 감소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게임은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렸다. 게임 매출은 7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64.1% 증가했다. 온네트와 다음-모바게의 매출 증가가 원인이다.

3분기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은 올림픽 특수와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 플랫폼 아담 등 N스크린을 활용한 광고플랫폼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547억 원을 달성했다.

경쟁사에 비해 모바일 성적이 안 좋다는 평을 받았던 다음은 '다음 애플리케이션(앱)' 개편을 진행해 일일 평균 순방문자(UV)와 실행횟수가 각각 전분기 대비 14, 15% 증가했다.

다음은 광고플랫폼 분야에서 내년부터 PC, 모바일 등에 기반한 다양한 매체와 광고주를 매개하는 통합 네트워크 광고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를 위해 독자적으로 검색광고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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