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에서 물러난 '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아(31·멕시코)가 은퇴 후 생활에 만족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8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을 개최하는 오초아는 7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금 하는 일이 행복하기 때문에 다시 LPGA 투어에 복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9년 12월 결혼하고 2010년 4월 은퇴를 선언한 오초아는 LPGA 투어에서 통산 27승을 올렸다.

그는 "아들과 함께 지내는 것이 매우 즐겁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어떤 변화도 줄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아들 페드로를 낳은 오초아는 은퇴 후 두 차례 공식 대회에 출전했다.

2010년 11월 이 대회에서 공동 25위, 지난달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 프랑스오픈 공동 22위가 오초아의 최근 성적이다.

미야자토 아이(일본), 아사하라 무뇨스(스페인)와 함께 이 대회 1라운드를 치르는 오초아는 "경기하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며 "1라운드 시작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에 출전할 생각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웃으며 "당장 내년에도 대회에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 대회는 총상금 100만 달러가 걸려 있으며 우승 상금은 15만 달러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