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서는 기존 수도권 전철 수인분당선과 신분당선 등 다른 노선 역세권 단지 위주로 형성된 지역 시세가 앞으로는 GTX 역세권 위주로 재편될 것으로 보고 있다. 추가 개발 호재가 예정된 지역도 적지 않아 앞으로도 가치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용인 마북동 일대 아파트 순위 '껑충'
6월 GTX-A노선 개통을 앞둔 구성역(수인 분당선) 인근 지역은 용인의 핵심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 개통 이전까지는 신분당선이 지나는 용인 성복동과 풍덕천동 아파트 평가 순위가 높았지만, 광역철도망 점수가 추가되면서 마북동, 보정동 쪽 평가 순위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GTX-A노선 개통을 앞두고 일부 단지는 가격이 오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삼거마을 삼성래미안 1차 전용 84㎡는 지난 4월 9억6500만원에 손바뀜했다. 지난해 말 거래 가격(9억3500만원, 1층 제외)보다 3000만원 상승했다.
일부 구간 효용 낮아…"삼성역 개통 기대"
평택지제역(1호선) 인근 '평택지제역 더샵센트럴시티'(121.32→138.75)는 평택시 내에서 42위권에 해당하는 점수를 받았지만, GTX-A노선 개통 점수가 추가되면 2위로 껑충 뛰었다. 반면 서울역, 수서역, 연신내역, 동탄역 등은 교통 여건이 좋은 상태인 만큼 GTX 개통에 따른 순위 변동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GTX 노선 개통뿐 아니라 인근에 예정된 각종 개발 호재와 역세권 메리트가 시너지 효과를 내 인근 아파트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용인시는 GTX 구성역을 구심점으로 하는 자급형 복합도시 ‘플랫폼시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용인시 기흥구 보정·마북·신갈동과 수지구 풍덕천·상현동 일대 272만5532㎡에 복합환승센터와 지식기반 첨단산업, 연구·개발(R&D), 주거 등 다양한 기능을 담은 복합도시 프로젝트다. 용인시 마북동 A공인 관계자는 “GTX가 연결되는 역은 단순히 노선 하나가 더 생기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일대 지역 발전을 이끌 구심점이 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성남역 근처 단지는 노후계획도시특별법 통과 후 속도를 내는 1기 신도시(분당) 재건축 수혜 단지로 손꼽힌다. GTX-A노선 개통으로 대중교통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며 재건축 사업성도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석환 다윈중개 대표는 "GTX-A·C노선은 강남을 관통하기 때문에 대중교통 중에서도 1등급 점수가 부여된다"며 "아직 삼성역 개통이 되지 않아 효용이 낮게 느껴져도 결국 GTX-A노선 역세권의 미래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심은지/김소현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