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8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페루 수주로 인해 그동안 시장에서 우려됐던 수주 관련 리스크 등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4만2000원 유지.

이 증권사 이상우 애널리스트는 "한국항공우주의 기업 공개 후 첫 해외 훈련기 수주가 페루에서 성사됐다"며 "페루 공군이 보유 중인 초등훈련기 교체사업에 기본훈련기(KT-1) 10대 및 경공격기(KA-1) 10대 등 총 20대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로 수주 규모는 2억 달러(한화 2297억원)"라고 전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번 페루 KT-1수주는 3가지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페루 수주는 향후 한국항공우주의 미래를 점쳐보는 주요 판단의 분수령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그는 "민·관·군 파트너십 마케팅 성사, 남미시장 성공적 진출, 경공격기 수출 등 페루 수주에서 파악할 수 있는 행간의 의미로 그 동안 시장에서 우려하던 이슈들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2011년 폴란드 사업취소, 2012년 이스라엘 사업 실패로 악화된 해외 수주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이 재점화됐다"며 "회사 장기 성장성의 핵심인 해외 훈련기 수주가 시장 우려와는 달리 진행되고 있음이 확인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