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미국의 우리나라에 대한 통상 노선이 연속성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한미 FTA를 통한 통상협력체계가 지속되면서 우리 수출도 한층 탄력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버락 오바마의 4년 재집권은 정책 연속성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 수출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듦을 의미합니다. 국내 무역업계에서도 일찍이 통상 부문에서 강경 노선을 추구한 롬니보다는 WTO를 통한 자유무역 기조를 유지했던 오바마의 당선을 내심 바래 왔습니다. 신승관 한국무역협회 동향분석실장 "정책 일관성이 유지돼 재정이나 외교 안보, 통상에 있어 일관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수출에 불확실성이 둔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바마는 줄곧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침체된 미국경제와 실업률 회복을 위해 정부 주도적인 성장정책을 추진해 왔습니다. 이와 맞물려 통상정책도 제조업 부흥과 수출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지속적으로 강조했습니다. R&D와 신재생 에너지 육성을 외쳤던 오바마가 재임에 성공함에 따라 우리 수출 기업들은 IT와 에너지, 의료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가 생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내 경기가 지난 9월 실시한 양적완화 이후 회복조짐을 나타내고 있어 기계와 설비, 대체 에너지 분야에서도 대미 수출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외교 정책에서 강경노선을 추구하던 롬니와 달리 신중한 개입을 주장했던 오바마가 당선되면서 우리나라 수출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과 중동 국가와의 무역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3월 발효된 한미 FTA 역시 한층 탄력 받을 것으로 보여 두 나라 사이 통상협력기조가 큰 변동 없이 유지될 전망입니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오바마는 한미 FTA 체결을 비롯해 우리와의 무역에서 원만한 관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무역업계에서는 다만 최근 미국 내 자동차와 제조업 부문을 중심으로 자국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정책을 추진 중이라는 점에서 관련 수출 기업들의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내 무역업계에서는 통상 부문에서 강경 노선을 추구했던 롬니보다는 자유무역 기조를 유지한 오바마 당선을 환영하는 분위기인데요. 자세한 내용 산업팀 이성민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이 기자, 우선 오바마 대통령의 산업과 통상 정책부터 짚어주시죠. 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트 롬니 후보의 주요 정책을 압축해서 비교하면 큰 정부 대 작은 정부, 온건대 비 온건의 구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산업과 통상 부문에서도 그대로 적용되는데요. 오바마는 금융 규제를 강화하고 대체에너지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는 한편 WTO를 활용한 자유무역 기조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대외 통상 정책 아래 취임 후 국내 제조업 분야의 부흥과 수출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국 내 경기를 살리면서 실리적인 정책을 펼치겠다는 뜻인데요. 오바마가 관심을 나타낸 산업을 살펴보면 앞으로 우리 기업들의 대응이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바마의 주요 전략 사업을 살펴보면 수출 기업들에 도움이 되겠군요. 한편에서는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할 자국 산업 보호 정책이 우리 기업들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는데요. 전략 산업과 함께 관련 내용 말씀해 주시죠. 네. 앞서 말씀드렸듯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재집권으로 미국의 대한(對韓) 정책 노선은 일관성을 띄게 됐는데요. 자연히 4년 전 오바마 대통령의 첫 당선 때와 마찬가지로 신재생 에너지 분야와 산업재 분야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됩니다. 이런 과정에서 우리 수출 기업들에는 IT와 신재생에너지, 의료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가 생길 전망입니다. 또 오바마 행정부가 현재 35% 수준인 법인세율을 최고 25%까지 인하하겠단 계획이어서 우리 기업들의 대미 투자 진출 여건은 점차 개선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제조업 부흥을 통해 경기 회복을 꾀하는 오바마 2기 행정부의 자국 산업 보호 정책은 국내 기업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있는데요. 대외경제 전문가의 발언 내용 직접 확인해 보시죠. 정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경제학 박사 "세계 경기가 여전히 좋지 않고 미국에서도 자동차산업이라든가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정책을 추진 중입니다. 이런 정책들이 결국 우리나라 기업들에게 일종의 보호무역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이있다는 것이죠. 이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 기업들이 좀더 대비할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오바마 행정부는 자국 기업의 해외 투자 진출도 억제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우리나라 기업들의 미국 자본 유치도 쉽지 만은 않을 전망입니다. 무역업계 전문가들은 우리 기업들이 불확실성을 직면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수출 시장 다변화나 현지화 전략 등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내 경제계 반응이 궁금한데요. 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시 되자 즉시 논평을 내고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큰 시기에 오바마 후보가 당선된 것은 안정적인 경제위기 극복정책의 시행에 대한 미국 국민의 열망을 반영한 것이라며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정부 간 정책 공조를 이끌어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한미FTA 발효로 마련된 경제와 사회, 문화적 포괄적 협력의 틀이 양국의 국민들에게 더 큰 자유와 번영을 가져다줄 수 있도록 한미동맹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기자 수고했습니다. 이성민기자 smjlee@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엄마들 혹하는 애기옷` 걸레 달린 옷 ㆍ호주 사상 최다 당첨금 `1200억 로또` 행운의 주인공은? ㆍ`두번이나 유산됐다더니…` 멀쩡하게 출산 ㆍ할로윈 최고의 의상은 레이디 가가, 술취한 대나무 코스프레 ㆍ손담비,윤세아 속에 입은거야 안입은거야? “착시 블라우스 화들짝”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성민기자 smj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