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프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이보미(24·정관장)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을 눈앞에 뒀다.

이보미는 3일 일본 미에현 시마시 긴데쓰 가시고지마 골프장(파72·6천506야드)에서 열린 미즈노 클래식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쓸어담는 맹타를 휘둘렀다.

1라운드 공동 9위였던 이보미는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적어내 2위 모리타 리가코(일본·6언더파 138타)를 4타차로 따돌리고 1위로 올라섰다.

2010년 한국여자프로골프에서 4관왕을 차지한 뒤 다음해 일본으로 진출한 이보미는 마지막 3라운드에서 리드를 지키면 생애 첫 LPGA 투어 우승컵을 거머쥔다.

이보미는 "바람이 불었지만 드라이버샷 페어웨이 안착률이 매우 좋았다"며 "내일도 드라이버샷과 퍼트가 오늘처럼 된다면 우승을 노려볼만 하다"고 말했다.

최나연(25·SK텔레콤)은 공동 3위(4언더파 140타) 자리를 지켰지만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선두 이보미와 격차가 6타나 났다.

최나연과 함께 재미교포 제니 신(20), 카린 이셰르(프랑스)가 3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편 전날 공동 선두였던 신지애(24·미래에셋)는 1타를 잃고 공동 8위(3언더파 141타)로 떨어졌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