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공급하는 영구임대주택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평균 2년 정도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입주 대기기간이 가장 긴 지역은 인천(4년8개월)으로 집계됐다.

5일 국토해양부가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이헌승·박상은 의원(새누리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영구임대주택 입주 희망자는 지난 6월 말 현재 6만5288명이다. 이들이 집들이를 하기까지는 평균 22개월을 대기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이 56개월로 가장 길었다. 이는 인천지역 영구임대주택이 6054가구에 불과한 반면 입주 희망자는 1만1934명으로 2배 정도 많기 때문이다. 다음은 경기도로 54개월로 나타났다. 이어 △충남(입주 희망자 3881명) 44개월 △제주(1244명) 40개월 △전남(3951명) 24개월 등으로 나타났다.

입주 대기기간이 가장 짧은 곳은 울산(519명)과 전북(4646명)으로 각각 평균 8개월 정도면 입주가 가능하다. 서울은 9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