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전국에서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부산으로 나타났다.

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 8월까지 5년간 부산지역 전셋값 상승률은 38.4%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충북이 35.5%로 뒤를 이었고 이어 △대전(34.2%) △경남(34%) △전북(30.2%) △울산(27.6%) △충남(27%) 등의 순이었다. 수도권 전셋값 상승률은 서울이 24.9%, 경기와 인천은 각각 24.4%와 19.4%를 기록해 지방보다 낮았다.

부산지역 전셋값은 부동산 경기가 2010년과 2011년 각각 13.7%와 15.2% 올라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그러나 올 들어 부동산 경기가 빠르게 위축되면서 8월까지 1.6% 오르는 데 그치는 등 상승폭은 한풀 꺾였다.

전국 주택 규모별 전셋값은 중형 주택(전용면적 62.8~95.9㎡)이 42.4% 올라 상승폭이 컸다. 소형 주택(62.8㎡ 이하)은 39.7% 상승했고, 대형 주택(95.9㎡ 이상)은 34.1% 올랐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49%로 가장 많이 올랐고, 연립주택과 단독주택은 각각 28.1%와 19.1% 상승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