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부권, 미분양 양도세 면제 등 정책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 기대

침체의 늪에서 허덕이던 경기 남부지역에 온기가 돌고 있다. 분당선 선릉~왕십리 구간이 오는 6일 개통될 예정인데다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양도세 면제 등의 정책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동탄2신도시가 청약 호조르 보이면서 차기 동시 분양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통을 미뤄왔던 분당선은 왕십리~선릉 구간, 연말까지 기흥~방죽구간이 개통된다. 수원에서 왕십리까지 원스톱 출근길이 열리면서 타지 수요자까지 전세 및 분양시장에 가세하고 있다. 기존에 열악한 교통여건으로 외부수요자들의 유입이 사실상 차단돼왔다.

그러나 지난해 말 죽전~기흥구간 개통, 올해 말 분당선 방죽~왕십리까지의 구간 개통호재에 힘입어 전셋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수원시와 동탄2신도시 분양으로 직격탄을 맞은 화성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8월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높은 전셋값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평택시는 16.4%, 오산시는 11.6%, 안성시 11.6%성남 3.8%, 용인 3.3%로 대체적으로 오름세다.

경기 남부지역에서 역세권인데다 정책수혜를 받을 수 있는 단지로는 용인 신갈동 ‘기흥역 롯데캐슬 스카이’가 있다. 지하철 분당선 기흥역이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 아파트이며 수원IC가 근접해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전국 각지로 이동할 수 있다. 빠른 분양 마무리를 위해 계약금을 1000만원으로 낮추는 한편 전 가구의 발코니 확장을 무료로 시공해주는 파격조건을 내걸었다.

계룡건설은 동탄2신도시 A16블록에 지하1층~지상 24층 전용 84~101㎡규모 총 656가구의 리슈빌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세대가 4베이 평면으로 설계돼 채광과 통풍이 양호하고 각 세대별 알파룸을 제공해 입주민의 취향에 따라 서재, 취미실 등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넓은 드레스룸, 세탁과 수납이 동시에 가능한 유틸리티실, 다목적 창고공간 등 실내공간 활용을 극대화한 점이 돋보인다.

금성백조주택은 동탄2신도시 A17블록에 예미지아파트 485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하2~지상19층 12개동 전용 74~84㎡규모로 이번에 공급하는 2차 동시분양 물량 가운데 유일하게 실수요층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전용면적 85㎡이하)으로 구성돼 있다. 단지 앞에는 시범단지에 유일한 유치원 부지가 있고, 초·중·고 등의 교육시설을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다. 실내는 4베이 2면 개방형 구조로 설계되고, 1층은 복층형으로 최상층은 펜트하우스로 꾸며진다.

대원은 동탄2신도시 A20블록에 지하 2층~지상 21층 9개동 규모의 전용 84~120㎡ 총 498가구의 칸타빌아파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KTX 복합환승센터 동탄역과 중심상업시설이 들어서는 광역비즈니스 컴플렉스가 걸어서 이용이 가능하다. 중앙근린공원과 가장 인접해 있고, 남향 위주의 배치된다.

한화건설과 극동건설은 공동으로 동탄2신도시 A21블록에 한화꿈에그린웅진스타클래스 총 1,81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6층 18개동 전용 84~128㎡규모의 중대형으로 이뤄졌다. 연내 동탄2신도시에서 공급되는 물량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LH는 하반기 판교신도시에 주상복합 ‘판교 알파돔 시티’ 분양에 나선다. 총 931가구 규모로 전용 96~203㎡로 구성됐다. 사업지에는 주상복합 외에 현대백화점, 호텔, 대규모 상업∙업무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마트, 상업시설, 멀티 플렉스, 뮤지컬 전용극장 등을 갖춘 복합시설도 조성된다. 분양가는 3.3㎡당 2000만원 선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광교신도시에서는 울트라건설이 수원시 영통구 광교신도시 A31블록에 총 356가구를 분양한다. 광교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전용 59㎡ 소형으로만 구성된데다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가 근거리다. 대우건설은 광교신도시에 내에 `광교 푸르지오 월드마크`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광교신도시 전체와 호수공원을 내려다보이는 3면 개방형 설계로 조망권을 극대화했다.
분당선 6일 연장 개통…경기 남부권 숨통 트이나?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