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마트레이드 컨벤션센터(조감도) 신축공사를 1억8000만달러(약 2019억원)에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사업은 쿠알라룸푸르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에서 북서쪽으로 5.7㎞ 떨어진 곳에 지상 3층 12개 전시공간(연면적 14만5246㎡)을 갖춘 컨벤션센터를 짓는 공사다. 현지 최대 규모의 컨벤션센터로 32개월 동안 공사를 진행한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무역 및 전시 진흥정책에 따라 쿠알라룸푸르 중심에 총 사업비 47억달러 규모로 국제무역 복합단지인 KL메트로폴리스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1단계로 이번 컨벤션센터 공사를 발주했다.

대우건설은 1983년 수방공항 격납고 공사로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뒤 말레이시아 텔레콤 사옥(310m) KLCC타워(267m) 아이비타워(274m) 등 현지에서 초고층 빌딩 3개를 포함해 총 13개 사업, 20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