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명품 시계·보석 브랜드 반클리프 아펠이 새 남성시계 컬렉션 ‘피에르 아펠’을 선보였다.

반클리프 아펠은 24일 서울 스테이트타워남산에서 피에르 아펠 신제품을 선보였다. 창업자 2세인 피에르 아펠의 이름을 딴 이 컬렉션은 1949년 그가 개인적으로 착용할 목적으로 제작했던 오토매틱(기계식) 시계 ‘PA49’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이 시계는 간결하고 클래식한 pa49의 디자인을 대부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기하학적 완벽함을 상징하는 원형 다이얼(시계판)과 선명한 검정 악어가죽 스트랩(시계줄)을 동그란 러그(돌출부)가 이어주는 형태다. 케이스 안쪽에는 3, 6, 9, 12시 방향만 로마자로 처리한 인덱스가 고급스런 느낌을 준다.

케이스 옆면을 경사면으로 제작, 손목 움직임에 따라 시계가 소매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설계한 점도 눈에 띈다. 케이스 크기(38㎜, 42㎜)와 소재(핑크골드, 화이트골드) 및 다이아몬드 세팅 여부에 따라 총 8종으로 출시됐다. 무브먼트(동력장치)는 피아제 810P를 장착했다. 가격은 1900만~5000만원대.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